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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비만, 살 찌는 문제 넘어 성인병 유발 위험도 커
입력 2019-05-17 09:34

생활환경의 변화로 소아기 질병 가운데 높은 유병률을 보이며 빠르게 증가세를 보이는 것이 바로 ‘소아비만’이다. 소아비만은 유아기에서 사춘기까지의 연령대에서 신장대비 표준체중보다 20% 이상인 경우를 말한다.

미국의 경우 청소년 5~6명 가운데 한 명이 소아비만으로 판정될 만큼 이제 비만은 빠른 속도로 아이들 삶에 자리 잡고 있다. 이는 1970년대에 비해 거의 세 배나 증가한 수치로 더 문제 되는 것은 비만과 과체중 아이가 더 많아졌을 뿐만 아니라 그 연령대가 더 어려지고, 더 뚱뚱해졌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고지방, 고열량, 저섬유식, 불규칙한 식생활 등 환경의 변화가 두드러지고 있는 만큼 국내 아이들도 비만의 문제에서 더 이상 자유롭지 않다”며 “소아비만이 경계 해야 할 질환이 된 만큼 ‘질병’으로 인식하고 체계적인 도움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소아비만이 우려되는 것은 살이 찌는 것이 단순히 외모의 문제만이 아니기 때문이다. 성인은 몇 년에 걸쳐 살이 찌는 것도 소아 비만은 더 어릴 때 시작되기 때문에 신체 발달과 성장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고 이에 따른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소아비만은 성인 비만으로 이어질 확률이 70% 이상으로 고혈압과 고지혈증, 동맹경화, 당뇨병과 같은 각종 성인병이 생길 가능성도 더 높아진다. 무엇보다 살이 찌면서 지방이 증가해 축적되는 호르몬 물질인 ‘렙틴’으로 인해 성조숙증이 나타날 수 있다.

실제로 소아비만의 80%가 성조숙증을 동반할 정도로 비만아에 흔하게 발병하는데 성조숙증은 또래보다 2차 성징이 빠르게 나타나는 만큼 성장판이 일찍 닫혀 키가 클 수 있는 시간이 그만큼 단축된다. 결국 최종 성인 키가 줄어들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는 것이다.

대구 비만 클리닉 제일에스의원의 서정열 원장은 “소아비만은 아이들의 체중을 감소하는 것 뿐만 아니라 성장 상태를 고려한 비만 치료를 통해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고도비만아가 아닌 경우 현재 체중을 유지하면서 성장할 방법을 찾는 방향으로 치료계획을 세우는 것이 권장되며 장기간 치료가 이뤄지는 만큼 아이에게 부담이 최대한 덜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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