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급등에 버거킹 “4달러=4900원” 광고 화제

입력 2019-05-14 08:48수정 2019-05-14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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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이래 원·달러 6.7% 급등 주장..광고대로라면 원·달러 1225원까지 오른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1200원을 목전에 두며 2년4개월만에 최고치로 치솟자 돌연 버거킹의 4달러=4900원 이벤트 광고가 화제가 되고 있다. 달러 강세에 베팅하지 못한 아쉬움으로 풀이된다. 사진은 채권 외환 전문가들 사이에서 개인메신저를 통해 도는 관련 문구
최근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버거킹 광고가 돌연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달러화 강세(원·달러 환율 상승)에 베팅하지 못한 아쉬움으로 풀이된다.

14일 채권·외환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버거킹은 모든 걸 알고 있었다’로 시작되는 글이 나돌고 있다.

이 글은 “버거킹은 왜 ‘4달러=4900원 이벤트’를 진행했을까?”라고 물으며 버거킹 글로벌 전략 리서치 본부 환율 리서치팀의 예측 능력을 놀라워했다. 즉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4달러가 4900원이 될 것을 알고 있었다는 것. 이에 따른 위험을 올해 초부터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알려주기 위해 ‘4달러=4900원’ 이벤트를 진행했던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 이벤트가 시작된 2019년 1월 1일자 원·달러 환율은 1112.83원이었다. 그리고 5월 13일자 현재 원·달러 환율은 1187.5원이다. 이벤트 진행 기간동안 원·달러는 무려 6.7%나 상승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 이벤트는 지난해 12월31일부터 올 3월31일까지 진행된 것이다. 같은기간 원·달러 환율은 1115.7원에서 1135.1원으로 1.7%(19.4원) 오르는데 그쳤다. 13일 환율(1187.5원)을 적용하더라도 6.4%(71.8원) 상승이라는 점에서 살짝 과장된 측면은 있다.

이 글은 이어 버거킹 글로벌 전략 리서치 본부의 환율 리서치팀 예상이 맞다면, 이제 원·달러 환율은 곧 1225원까지 갈 것으로 보인다며 버거킹만 따라했어도 FX로 큰 돈을 벌 수 있었을텐데 아쉽다는 말로 끝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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