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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공들이는 야놀자ㆍ여기어때
입력 2019-05-14 05:00   수정 2019-05-17 15:24
사용자 패턴ㆍ시즌 트렌트 파악, 상권 분석 등 다양하게 활용

국내 숙박 앱 선두 업체 야놀자와 여기어때가 빅데이터 기술에 앞다퉈 투자하고 있다. 글로벌 여가 플랫폼으로 도약하는 데 빅데이터를 발판 삼으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야놀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가 주관하는 ‘빅데이터 플랫폼 및 센터 구축’ 공모 사업에서 문화체육관광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과제에 참여한다. 전날 과기부는 10개 최종 과제를 발표했다. 야놀자는 한국문화정보원이 주관하는 컨소시엄에 속해 9개 센터와 협업한다. 이들은 문화 여가 종합정보 서비스 및 한 한류 비즈니스 매칭 서비스 등 제공하는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 과제는 10개 과제 중 종합 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야놀자가 속한 컴소시엄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국립중앙도서관 △부산정보산업진흥원 △레드테이블 △레드타이 △코리아크레딧뷰로 △엔코아 등으로 구성됐다. 과기부는 야놀자를 포함한 빅데이터센터 100개소를 구축하는 데 3년간 1516억 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인 사업 범위, 예산 조정 등은 이달 말 확정된다.

야놀자는 이미 빅데이터를 이용해 고객들의 사용 패턴이나 시즌 트렌드를 파악하고 있다. 동시에 오프라인 제휴, 가맹점주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데도 빅데이터를 활용한다. 예컨대 신촌의 한 모텔을 인수해 리모델링한 뒤 재오픈한다고 가정할 경우 객단가에 따른 매출액, 수익 등을 극히 적은 오차로 계산해 낸다. 온라인 예약 데이터를 바탕으로 타겟 고객도 분석할 수 있다. 야놀자 관계자는 “가맹점주들은 야놀자가 예측한 수치에서 오차가 거의 없다고 전하며 높은 만족감은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야놀자는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인력 규모는 공개가 어렵지만, 전체 연구개발(R&D) 인력은 300명가량으로 900명에 달하는 전체 인력의 3분의 1을 차지한다고 밝혔다. 야놀자는 지난해 레저ㆍ액티비티 서비스 론칭, 글로벌 시장 진출 본격화 등으로 사업을 확대하면서 R&D 인력을 대거 확충했다.

여기어때도 마찬가지다. 여기어때에 따르면 전체 R&D 인력은 1년보다 20% 늘었다. R&D 인력 내에서 빅데이터 관련 업무 인력을 10여 명 두고 있다. 검색, 데이터엔지니어링, 데이터인사이트 파트로 구성된 이 인력들에 관해 여기어때 관계자는 “중요성이 높아지는 만큼 지속적인 인재 확보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어때는 이달 9일 신임 최고기술경영자(CTO)를 임명하면서 빅데이터를 포함한 신기술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신임 CTO인 정호욱 전 플랫폼인프라개발 실장은 빅데이터와 오픈소스를 활용한 서비스 개발 전문가다. 네이버 자회사 엔티에스(NTS)와 삼성전자, 쿠팡, 야후코리아 등 주요 기업에서 오픈 소스 검색엔진 및 플랫폼 개발사업을 이끌었다. 그는 지난해 6월, 플랫폼인프라개발 실장으로 여기어때의 운영사인 위드이노베이션에 합류했다. 정 CTO는 “철저한 데이터 분석으로 사용자 여행 경험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해까지 여기어때는 모든 데이터와 로그에 대한 분석과 저장을 위한 플랫폼을 만들고, 이를 서비스에 적용하는 데 집중했다. 향후 여기어때는 저장된 데이터와 로그를 기반으로 서비스 내 문제점 개선, 맞춤형 서비스 개발, 추천, 개인화, 타겟팅을 위한 데이터 중심의 서비스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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