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도 편의점 시대” CU, LG생활건강 협업 ‘마이웨이 블링피치’ 출시

입력 2019-05-13 08:56수정 2019-05-13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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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0세대 CU 화장품 매출 약 40% 차지...편의점 화장품 시장 더욱 확대될 것

(BGF리테일 제공)

CU(씨유)가 LG생활건강과 손잡고 색조 화장품을 선보인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LG생활건강과 손잡고 이달 13일부터 1020세대 여성들을 타깃으로 색조 화장품 ‘마이웨이 블링피치(My Way BLING Peach)’를 판매한다고 13일 밝혔다. 업계에서 메이저 화장품 전문 제조사와 협업해 편의점 전용 브랜드를 선보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마이웨이 블링피치는 CU가 LG생활건강과 협업해 만든 CU 전용 화장품 브랜드로, 1020세대 여성들이 선호하는 부드럽고 화사한 메이크업 스타일에 맞춰 분홍빛 복숭아를 콘셉트로 총 9종의 제품으로 구성했다.

상품 라인업은 기름기 없이 산뜻한 보송팩트(8900원)부터 비타민C를 첨가한 모찌톤 톤업크림(8900원), 탱탱한 C컬을 유지해주는 밀당카라(6900원), 지속력 높은 멜팅 젤의 브로카라(6900원), 촉촉하고 생기 있는 입술을 만들어주는 워터틴트(4900원) 등이다.

(BGF리테일 제공)

CU는 2017년부터 에뛰드하우스, 홀리카 홀리카, 세타필, 미미박스 등 화장품 전문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편의성과 가성비를 앞세운 스킨케어, 메이크업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왔다.

편의점이 최근 화장품 카테고리를 강화하는 이유는 365일 24시간 높은 접근성을 앞세워 화장품의 대체 구매처로서 역할을 하며 관련 매출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CU의 최근 5년간 화장품 전년 대비 매출신장률을 살펴보면 2014년 6.6%, 2015년 10.8%, 2016년 13.3%, 2017년 18.5%에 이어 지난해에도 13.8%로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편의점 화장품 시장에서는 1020세대가 전체 매출의 약 40%의 비중을 차지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10대의 경우 2016년 2.6%, 2017년 3.1%, 2018년 3.2%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20대 역시 2016년 32.8%, 2017년 33.4%, 2018년 34.7%로 그 비중을 늘려가고 있다. 상대적으로 3040세대의 비중은 그만큼 줄었다.

최유정 BGF리테일 생활용품팀 MD는 “편의점 화장품 구매 고객들의 성향을 분석해 그들의 니즈에 꼭 맞춘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수개월의 준비 과정을 거쳤다”며 “1020 세대들의 수요가 높아지고 대체 구매처로서의 역할이 확대되면서 향후 편의점 화장품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U는 즉시 구매 수요가 많은 도심 외에도 화장품 구매 채널이 부족하거나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방권 등 틈새 입지 위주로 500여 화장품 특화 점포를 운영하며 고객 편의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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