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시노칸도 이형락 대표 “저렴한 가격에 이색 메뉴까지 초밥의 재해석”

입력 2019-05-08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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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락 대표)
'일식은 고가'라는 편견을 깨면서 창업시장에 스시열풍을 일으킨 브랜드가 있다. 한 접시에 1790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을 앞세운 회전초밥 브랜드 '스시노칸도'가 주인공이다.

스시노칸도는 스시히로미를 운영한 이형락 대표(42)가 만든 프랜차이즈 회전초밥 전문점이다. 이형락 대표는 정통 스시 대신 스시노칸도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함에 집중해 메뉴를 개발했다.

초밥 소스는 간장과 와사비라는 편견을 깨고 스시노칸도는 10여종의 특제 소스를 갖췄다. 입맛에 따라 소스를 선택해 먹을 수 있도록 한 것. 또 생선회가 부담스러운 고객을 위해 아부리, 살치살, 갈비, 명이보쌈 등을 활용한 초밥 메뉴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스시노칸도에서만 맛볼 수 있는 구운새우는 특허받은 초밥으로 판매율 1위를 자랑하는 대표 메뉴다.

이 대표는 2008년 우연한 기회에 지인이 오픈한 회전초밥 전문점의 운영을 위탁받으면서 스시와 첫 인연을 맺었다. 매장 뒤쪽 냉장고 옆에 매트리스를 깔고 자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초밥을 연구했다.

“기존 초밥은 누구나 만들 수 있는 음식이에요. 저보다 정통으로 배운 사람들이 더 잘 만드는 음식이죠. 그래서 제가 잘 할 수 있는게 무엇일까 생각하다가 새로운 초밥을 만들기로 했죠.”

메뉴만 차별화하는데 그치지 않고 소비자 부담을 줄이고 매장에서도 손해 보지 않는 가격대를 찾는 연구도 병행했다. 그렇게 책정한 가격이 1790원이다.

비교적 저가지만 매장 매출은 결코 낮지 않다. 노원점의 경우 지난 3월 매출이 1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스시노칸도는 70여종의 초밥 메뉴를 갖췄다. 여기에 공동물류를 통한 최저가 공급제도로 저렴하게 판매해도 높은 마진을 가져갈 수 있도록 시스템화했다.

스시노칸도는 또 초밥의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가맹점 오픈 후 한달 동안 본사에서 파견된 전문조리사를 파견한다. 조리사 경험없이도 창업이 가능토록 한 것이다. 또 매장에서 전문조리사의 갑작스런 부재시에는 본사에서 지원해주는 ‘쉐프 헬퍼 시스템’도 운영중이다.

이형락 대표는 “지속적인 메뉴 개발과 가맹점과의 소통을 통해 프랜차이즈의 기본인 상생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초밥 하면 떠오르는 브랜드로 스시노칸도를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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