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어닝서프라이즈에 시총 1조 달러 클럽 합류

입력 2019-04-25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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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관련 사업 확대가 전체 실적 호조로 이어져

▲마이크로소프트(MS) 24일(현지시간) 일일 주가 추이. 오후 8시 현재 129.35달러. ※짙은 음영은 시간외 거래. 출처 마켓워치
마이크로소프트(MS)가 어닝서프라이즈를 연출하면서 시가총액 1조 달러(약 1158조 원) 클럽에 합류했다.

MS는 24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실적 발표에서 올해 3월 마감한 2019회계연도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88억9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일부 항목을 제외한 주당순이익(EPS)은 1.14달러로,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 집계 전문가 예상치 1.00달러를 웃돌았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보다 14% 늘어난 306억 달러로, 역시 시장 전망인 298억4000만 달러를 뛰어넘었다.

미국 CNBC방송은 클라우드 관련 사업의 지속적인 확대가 MS의 순이익과 매출을 모두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MS는 금액을 공표하지 않았지만 ‘워드’와 ‘엑셀’ 등 업무용 소프트웨어를 인터넷을 통해 제공하는 ‘오피스 365’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클라우드 플랫폼 서비스인 아주어는 73% 각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주어를 포함한 MS의 상업용 클라우드 사업부 매출은 전년보다 41% 늘어난 96억 달러를 기록했다.

스티플의 브래드 르백 애널리스트는 “클라우드로의 전환은 MS가 더 깊은 기능을 갖춘 광범위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추가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며 “아주어는 여전히 경쟁 상대인 아마존의 아마존웹서비스(AWS)보다 작지만 성장속도는 훨씬 빠르다”고 설명했다.

MS가 2016년 260억 달러에 인수한 기업 인맥 전문 소셜미디어 링크트인도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링크트인 매출은 지난 분기에 전년보다 27% 증가했다.

MS 주가는 이날 나스닥 정규거래에서는 전일 대비 0.3% 하락했다. 시간외 거래에서는 실적 호조에 힘입어 3% 이상 급등하고 있으며 한때 주가가 130.50달러 이상을 기록해 시총 1조 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전 세계 기업 중 MS는 지난해 애플과 아마존에 이어 세 번째로 시총 1조 달러를 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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