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해지는 자외선, 여드름피부관리 주의해야

입력 2019-04-2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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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온이 차츰 올라가면서 햇살이 강해지고 있다. 봄철에 강하게 내리쬐는 햇볕은 여름이나 가을보다 치명적일 수 있다. 봄에는 자외선을 흡수하는 오존층이 얇아지면서 겨울철보다 자외선 조사량이 3배까지 높아진다.

겨울 동안 야외 활동보다는 실내 생활이 많아 피부가 자외선으로부터 많이 약해진 상태인 것은 물론 각질 생성 주기도 길어지고 멜라닌을 쌓아두는 멜라노좀 생성이 현저히 줄어들어 햇빛에 가장 취약한 상태가 되어 있기 때문에 다양한 피부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으니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더더욱 여드름과 같은 민감성 피부를 가지고 있다면 자외선에 자극이 심해질 수 있어 올바른 여드름피부관리가 중요하다. 점점 강해지는 자외선으로부터 여드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떤 관리방법이 있을까?

자외선을 차단하고 피하는 것이 우선이다. 외출을 할 때 모자, 선글라스, 양산 등을 챙겨 햇빛 노출을 최대한 막아주고 자외선차단제를 바르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여드름피부관리를 위해 자외선 차단제를 선택할 때에는 몇 가지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다. 여드름 피부의 경우 자외선 차단 지수가 높은 여드름 선크림을 무분별하게 사용하기 보다는 일상생활에서는 SPF 20~30 정도의 화학적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SPF 수치가 15일 때 자외선 차단율 94%, 30일 때의 차단율은 97%로 SPF 수치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SPF 수치가 높으면 높을수록 화학적 자외선 필터 성분이 다량으로 함유되어 여드름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SPF 수치가 높은 제품을 쓰기보다는 SPF 수치가 낮은 제품을 선택해 덧바르는 것이 여드름피부관리에 바람직하다. 또한, 여드름 피부에는 물리적 자외선 차단제보다는 화학적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물리적 여드름 선크림은 바른 부위가 밀폐되면서 여드름이 악화되기 쉬운 환경을 만든다. 모낭염, 땀띠 등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화학적 자외선 차단제는 피부 자극이 적고 피부에 바를 때 잘 바라지지만 접촉성 피부염을 유발하기도 하므로 외출 후나 선크림 사용이 끝난 후에는 피부에 남아있지 않도록 깨끗이 씻어내 주어야 한다.

이진혁 강남 참진한의원 원장은 “자외선은 광노화, 일광 과민증, 일광화상, 주름, 기미, 주근깨, 검버섯 등의 색소침착 현상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피부암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며 “게다가 여드름과 같은 염증성 피부 질환도 자외선에 의해 더욱 심해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자외선차단제는 한번 바른다고 해서 하루 종일 차단 효과가 지속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3~4시간 간격으로 발라주는 것이 좋으며, 외출 후에는 자외선 차단제가 피부에 남지 않게 깨끗이 세안하는 것이 올바른 여드름피부관리 방법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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