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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SKT 사장 "지배구조 개편 올해 넘길 수도 있어"
입력 2019-03-26 13:54   수정 2019-03-26 16:19
주총서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 사외이사 선임, 인터넷은행 설립 힘 실어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올해 사업전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SK텔레콤)

SK텔레콤이 올해 추진키로 한 중간지주사 전환 등 지배구조 개편이 늦춰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26일 을지로 본사 사옥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중간지주사 전환 등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해 “철저히 하기 위해서 준비하고 있다”며 “올해 한다는 100% 보장은 없다. 하반기부터 여러 가지 어려운 사정, 예를 들면 주식시장 같은 상황을 봐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지배구조 개편은 꼭 이루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박 사장은 “이동통신(MNO) 재상장 절차가 있으면 승인 등 복잡한 과정이 있으며, 하이닉스 주식 30%의 재원 마련에 대한 완벽한 계획이 서야 한다”며 “뭔가를 우려해서가 아니며 시장도, 구성원 논의도 호의적으로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박 사장과 4대 사업부장이 직접 프레젠테이션과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SK텔레콤은 이날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을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신규 선임했다.

김 전 위원장은 1997년 외환위기 때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외화자금과장을 지냈으며 이후 금융정책국장과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 재경부 제1차관을 거쳐 2011년부터 2013년까지 금융위원장을 맡는 등 정통 금융관료다.

SK텔레콤은 금융업계 전문가로서 자사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에 적합하다고 판단해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제3인터넷은행을 준비하고 있는 SK텔레콤이 전문성을 확보해 추후 인터넷은행 사업 진출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달 하나금융그룹과 키움증권과 함께 컨소시엄을 꾸리고 제3인터넷전문은행 출범을 선언했다. 이들 3사는 IT, 금융, 핀테크 등 다양한 파트너사의 참여를 끌어낼 계획이다. SK텔레콤이 81.8%의 지분을 소유한 11번가도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는 오는 26~27일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서를 접수한다. 4~5월 금감원 심사를 거쳐 5월 중 예비인가 여부를 최종 의결한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연결 기준 매출 16조8740억 원, 영업이익 1조2018억 원, 당기순이익 3조1320억 원인 작년 재무제표를 승인했다. 현금배당은 지난해 8월 지급된 중간배당금 1000원을 포함한 주당 1만 원으로 확정됐다.

또,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중장기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주요 임원에게 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하는 안건도 승인했다. 유영상 MNO사업부장(1734주), 하형일 코퍼레이트디벨롭먼트센터장(1564주), 하성호 CR센터장(1369주), 박진효 ICT기술센터장(1300주), 윤풍영 코퍼레이트센터장(1244주) 등 5명이 주식매수선택권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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