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박장애, 우울증과 불안장애… 불면증과 연관 있을까?

입력 2019-03-20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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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반복적으로 어떤 생각을 하게 되고 이로 인해서 불안이 발생하게 되며 불안을 없애기 위해서 반복적인 행동을 하게 되는 질환인 강박장애. 물론 반복적인 생각을 하는 것도 강박사고라고 불리고 있다. 다른 신경정신질환도 자신의 상태를 알아차릴 수 있지만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깨닫기까지 매우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 하지만 강박증을 가지고 있는 이들의 경우에는 자신이 하는 행동이 비정상적임을 알고 있으며 이로 인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거나 스스로의 일상생활이 힘들 경우에는 고치려고까지 노력하는 질환이라고 할 수 있다.

태어나서부터 배움과 시험, 경쟁 등을 경험하고 있는 현대인들이 받는 스트레스는 가벼운 것이 아닐 것이다. 이로 인해 우울증, 불안장애, 강박증증상과 같은 다양한 신경정신질환이 발생하게 된다. 사람들은 강박성 성격장애라고 생각하며 희귀한 질환이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많지만 누구나 조금씩은 강박적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지만 이로 인해서 남들에게 피해를 주거나 불쾌감을 주게 되거나 일상생활을 하는데 어려움이 발생하게 된다면 방치해서는 안된다.

강박증상은 강박사고와 강박행동으로 구분할 수 있다. 둘 중 하나에 비중이 큰 경우가 대부분이겠지만 두 가지 모두 함께 발생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강박사고는 세균이 옮을까 걱정을 하거나 어떤 한가지 생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강박행동의 경우에는 물건을 모으는 저장강박증, 더러움을 찾지 못하는 결벽증, 문이 제대로 잠겨있는지 계속해서 확인을 하는 확인강박증 등의 행동, 자신만의 규칙을 정해놓고 이를 지키는 행동이 나타나게 되는 증상을 이야기한다.

이런 강박증증상 안에 밑바탕이 되는 것은 불안이라는 감정이다. 불안감으로 인해서 호흡 답답해지는 것은 물론이고 가슴이 답답함을 느끼게 되면서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 반복적인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그렇기에 강박증의 원인은 무엇인지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보통은 임신이나 출산, 직장문제 등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 일이나 충격이 가해질 정도로 큰 사건으로 인해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성장과정에서 만들어지게 되는 성격, 울화, 내면의 충돌 등으로 인해서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특히나 원래부터 예민한 성격인 사람이나 과도한 책임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경우 강박증상이 나타나기가 더욱 쉽다.

만약 강박관념이 극도로 심한 의심으로 나타나게 되거나 우유부단으로 나타나게 된다면 대인관계나 사회생활 등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되어 문제를 일으키게 되고 강박사고가 나타나게 될 만한 상황이나, 장소, 사람들을 피하게 되는 모습을 보이게 되면서 사회공포증, 대인기피증, 공황장애와 같은 동반 질환이 나타나게 될 가능성이 있다.

임형택 자하연한의원 원장은 “강박장애 환자들은 자신의 강박사고나 강박행동이 정상적이지 않고 그렇게까지 하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은 머리로는 잘 알고 있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환자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것이 아닌 몸으로 기억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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