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고침이 안 됩니다"…인스타그램 오류, '소통 강박' 드러낸 과열 여론

입력 2019-03-14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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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인스타그램 화면 캡처)

인스타그램 오류 사태가 벌어지면서 세간의 여론이 발칵 뒤집힌 모양새다. 특정 SNS 서비스의 오류 때문이라고 여기기에는 다소 과열된 반응이 SNS '소통'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현 세태를 아프게 꼬집고 있다.

14일 8시 20분 현재 사진 SNS 앱 인스타그램 오류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앱을 작동시키면 노출되는 피드 화면에 업데이트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것. "피드를 새로 고칠 수 없습니다"라는 오류 메시지가 표시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피드는 물론 이용자 계정 페이지에서도 마찬가지다.

해당 인스타그램 오류는 이날 새벽 2시를 전후해 전세계적으로 확산됐다. 이후 국내 대형 포털사이트 네이버 '급상승 검색어' 상위에 '인스타그램 오류'가 랭크되면서 줄곧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수많은 국내 이용자들을 감안하더라도 인스타그램 오류 상황에 대한 이같은 관심은 SNS 시대의 그늘을 내비치는 것으로도 풀이된다. "잠시 꺼두셔도 좋습니다"라는 모 통신사 CF 문구가 '휴대폰 중독'을 경계한 내용이었다면, 지금의 상황은 그야말로 '인스타 중독'의 문제를 그대로 드러내는 건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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