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코리아팀으로 135조원 세계 공항건설 시장 진출 추진

입력 2019-02-2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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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해외공항 개발 추진 협의회 발족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전경.(인천공항공사)
민간과 공공기관, 정부가 코리아팀을 이뤄 135조 원 규모의 세계 공항시장 진출에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해외공항 시장의 전략적 진출을 위해 27일 김포시 소재 한국공항공사 대회의실에서 건설업계, 금융기관, 공항운영사, 국토부 등이 함께하는 해외공항 개발 추진 협의회를 발족한다고 26일 밝혔다.

발족식에는 김용석 공항항행정책관을 비롯해 공항 관련 해외진출에 관심이 있는 건설회사, 인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해외건설협회, 한국교통연구원,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코트라 등 지원기관, 수출입은행 등 금융기관 등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한다.

해외공항 개발 추진 협의회는 해외공항 개발 관련한 정보공유, 해외수주를 위한 지원활동 및 전략 모색을 목적으로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형태로 설립된다.

국토부 공항항행정책관과 이번 협의회에서 호선을 통해 선출된 민간 의장이 협의회 공동의장을 맡고 반기별 1회 이상 전체회의를 개최해 수주지원 방안을 논의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이번 발족식에서는 '다 함께, 세계로, 미래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민간과 공공기관, 정부가 상생협력을 통해 해외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결의를 다졌다.

국토부에 따르면 전세계 항공수요는 2035년까지 여객은 연간 4.3%, 화물은 연간 3.9% 지속 증가할 전망이며 해외공항 개발 관련한 발주 규모는 약 1215억 달러(약135조 원)로 추정되는 등 해외공항 개발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사업이 대규모화됨에 따라 발주방식이 단순도급형에서 개발자가 설계·금융·건설·운영 등 모든 과정에 참여하는 투자 개발형으로 전환되는 추세이며 경쟁국들은 투자개발 경험과 자본력을 갖춘 공공기관 및 정부가 민간의 해외사업 수주를 적극 지원하는 등 해외수주시장은 국가대항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그러나 우리 기업은 공항사업의 발굴, 기획 등 개발경험이 적고 공항운영에 특화돼 있다. 또 우리기업이 강점을 보였던 단순도급 사업 수주는 중국 등의 저가수주 공세로 한계에 직면한 상황이다.

이에 기술과 자본력, 경험을 갖춘 주요 선진국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수주 능력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국토부는 이러한 우리 기업의 약점을 상호 보완하고, 해외시장의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 금융기관, 공항운영사, 지원기관 등 다양한 관계기관과 함께 해외공항개발 추진 협의회 발족을 추진했다.

해외공항개발 추진 협의회 간사를 맡은 박연진 공항정책과장은 “해외공항 시장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국가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어 우리가 전략적으로 진출해야 하는 시장”이라며 "우리 기업의 수주 경쟁력 강화와 이를 통한 수주실적이 개선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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