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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ㆍ이마트, 경영성적 '울상'…백화점ㆍ편의점 '방긋'
입력 2019-02-14 22:07
수익성 중심 영업 강화로 올해 장밋빛 전망

롯데쇼핑과 이마트가 초라한 경영성적표를 받은 가운데 성장세를 기록한 백화점과 편의점이 눈에 띈다.

14일 롯데쇼핑과 이마트에 따르면 두 기업의 매출은 소폭 늘었지만, 영업이익이 마이너스 성장했다.

지난해 롯데쇼핑의 매출액은 17조8208억 원으로 전년대비 0.6%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5970억 원으로 25.5% 줄었다. 이마트도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17조491억 원으로 9.9%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4628억 원으로 20.9% 감소했다.

이들 기업의 부진한 실적은 할인점이 위축된 영향이 컸다. 지난해 롯데쇼핑의 경우 할인점 매출액은 0.1% 떨어진 6조3170억 원, 영업이익은 79%나 감소한 84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마트 할인점 역시 지난해 매출액이 1.4% 감소한 11조5223억 원, 영업이익은 26.4% 감소한 4397억 원을 기록했다. 이마트의 경우 점포 수도 2016년 147개에서 2017년 145개, 2018년 143개로 줄었다. 이에 대해 양 기업은 최저임금 인상 등 비용 증가에 따라 수익성이 악화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마이너스 성장이 이어진 가운데 롯데쇼핑은 백화점, 이마트는 편의점이 유일하게 웃었다. 롯데쇼핑 백화점 부문은 지난해 매출 3조2318억 원, 영업이익은 4248억 원을 기록해 각각 전년 대비 0.9%, 7.4% 성장했다. 롯데쇼핑 측은 "점포 구조조정 관련 비용 등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연간 4922억 원으로 전년 대비 24.4% 성장했다"며 "올해는 점포 효율성을 높이고, 지역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하고, e커머스 강화 등으로 사업 경쟁력을 높여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마트24의 경우 지난해 매출이 1조379억 원으로 전년대비 51.7%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517억 원에서 396억 원으로 121억 원을 줄었다. 2014년 위드미로 편의점 사업을 시작한 이마트24는 그동안 큰 폭의 적자를 기록해왔으나 2017년 브랜드를 새롭게 단장한 뒤 지난해부터 적자폭이 줄었다. 이처럼 적자폭을 개선한 데는 점포 수 증가가 한몫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말 기준 이마트24의 점포 수는 3707개로 전년보다 1055개 늘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는 전반적인 국내 소비경기 악화로 국내 굴지의 기업들조차 어려움을 겪은 시기였지만, 백화점은 4분기 기존점 조정 영업이익이 8.6% 신장하는 등 비교적 선방했다”라며 “올해는 점포 효율화와 수익성 중심의 상품 경쟁력 확보, e커머스 강화 등으로 롯데쇼핑의 실적이 턴어라운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트도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순매출 20억 원을 제시하는 등 핑크빛 전망을 내놨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해는 순매출액(연결기준)이 전년대비 17.8% 증가한 20조 8000억 원, 총매출(별도기준)은 15조6800억 원으로 전년대비 5.1%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사업별로는 할인점이 8.2% 신장한 11조5780억 원, 트레이더스가 30.6% 증가한 2조4940억 원이다. 노브랜드와 일렉트로마트 등의 전문점은 1조3770억으로 총 매출이 68.4%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핵심 사업은 ‘온라인 신설법인’이다. 이마트는 3월 온라인 통합법인이 출범하면 공격적인 마케팅을 실시해 온라인 통합법인의 총매출이 지난해보다 30%가량 증가해 3조 원이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트레이더스를 ‘제 2의 이마트’로 육성할 계획이다. 올해 총 3개의 신규 점포 출점이 예정됐다. 또한 이마트24도 올해 1000여개 점포를 새로 오픈해 매출을 43% 가량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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