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내키진 않지만 무역협상 시한 연장할 수도”

입력 2019-02-13 08:21수정 2019-02-13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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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일 시한 앞두고 만난 관세폭탄 유예 가능성 시사

▲도널드 트럼프(가운데)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D.C./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월 1일로 예정된 미중 무역협상 시한이 연기될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백악관 각료회의에서 “중국과 일이 잘 풀리고 있다”며 “내키진 않지만 시한을 다소 연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미국 CNBC방송이 보도했다.

미중 협상 불발에 따른 관세 폭탄 조치가 유예될 가능성이 커졌다. 트럼프는 90일 무역협상 기한인 3월 1일까지 협상이 이뤄지지 않으면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현행 10%에서 25%로 올린다고 경고해 왔다.

트럼프는 또한 “진짜 합의를 이룰 가능성이 있다”며 “협상 타결을 위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14~15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을 위해 데이비드 맬패스 미 재무부 차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전날 베이징에 도착했다. 이들은 류허 중국 부총리와 고위급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베이징 호텔에 도착한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기자들에게 “의미 있는 회담이 되길 바란다”고 답했다.

미국은 기업들의 지식재산권 보호를 위한 구조 개혁, 기술 강제 이전 방지, 산업 보조금 삭감을 놓고 중국을 계속 압박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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