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라타 아트' 론칭 행사 성료…공식서비스 개시

입력 2019-01-28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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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라타 아트(대표 박종진)는 도산대로에 위치한 호림아트센터 M층에서 조지 콘도의 작품과 함께 미술품 분할소유권 발행 및 거래 플랫폼을 공개하는 론칭 행사를 지난 24일 개최했다.

런칭 행사에는 팝아트의 대가 앤디 워홀의 수제자이자 지드래곤부터 칸예 웨스트까지 국내외 정상급 아티스트들의 사랑을 받는 작가 조지 콘도의 ‘The Antipodal Explorer, George Condo, 1996’가 국내 최초로 전시됐다.

프로라타 아트 서비스는 고가의 미술품에 대한 분할소유권을 발행, 소유권자들 간 자유롭고 투명한 거래가 이루어질 수 있는 거래공간을 제공한다. ICO없는 진정한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거래의 투명성을 보장함과 동시에 작품의 문화•금전적 가치에 정당성을 부여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15~30%에 달하는 거래 수수료의 1/4 수준인 2.5% 내외의 거래 수수료를 판매 시에만 부과한다. 또한, 월 1% 금리와 LTV 40~50% 수준의 미술품 담보대출에 비해 더 적은 자본 비용으로 자금 유동성 확보가 가능해 미술품 담보대출을 대체할 수단으로 주목 받고 있다. 이와 동시에 유동성을 확보하고 원소유권자가 일부 지분을 남겨 추후의 투자를 도모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더불어 프로라타 아트는 아트펀드 및 공동구매의 단점 극복한 플랫폼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폐쇄형 아트펀드의 경우 높은 수익을 위해서 최대한 오랜 시간 작품을 보유해야 하고, 만기가 있어 미술품 처분으로 높은 수익을 내기 어렵다. 이러한 펀드 사정을 알고 있는 구매자들이 펀드가 처분하려는 작품을 더 싼값에 구매하려 하기 때문이다. 이때 프로라타 아트는 만기 없는 계속적인 거래를 통해 매각 시점에 불합리한 가격 할인을 겪지 않도록 한다.

공동구매와 비교하면 특정회사가 작품 처분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개개인이 프로라타 아트의 플랫폼에서 매입과 처분을 하는 형태로 운영되기 때문에 미술품 매입•처분에 자유롭다는 이점을 갖는다. 아울러, 실시간으로 작품가 변동을 확인을 통해 평가 수익을 알 수 있어, 배당의 불확실성을 갖는 공동구매 방식보다 투자 부담이 적다.

이 같은 프로라타 아트의 미술품 분할소유권 발행 및 거래 플랫폼은 미술시장 구조를 개편할 것으로 예상된다. 프로라타 아트 박종진 대표는 프로라타 아트가 가져올 변화에 대해 "이제 어떤 전문가나 특정 이익집단에서 부르는 숫자가 아닌, 다수가 보유한 소유권 가치의 합이 곧 미술품의 가격이 된다. 미술품이 자연스럽게 하나의 시장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미술시장은 충분한 경제력과 정보력이 없으면 진입조차 불가한 곳이었다. 따라서 신규 자본 유입이 적어 시장 성장이 정체되고 트렌드와 기술 변화에 실시간으로 대응하지 못했다.

한편, 프로라타 아트는 '비례하여 나눈다'라는 뜻의 금융•법률 용어 프로라타(Pro Rata)에서 따온 이름이다. 프로라타 아트는 이름의 뜻처럼 미술품을 원하는 가격에 구매해 가격에 비례한 소유권을 보장함으로써 예술의 본질 가치인 감상과 영감을 누릴 수 있는 공평하고 투명한 생태계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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