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전당대회 대진표 이번주 윤곽…황교안·오세훈·홍준표 ‘유력주자’

입력 2019-01-27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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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오후 경남 창원시 의창구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남도민과 함께하는 토크콘서트'에 앞서 황교안 전 총리(왼쪽)와 만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의 차기 지도부를 뽑는 2·27 전당대회 대진표가 이번주 중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27일 한국당에 따르면 유력 당 대표로 꼽히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 홍준표 전 대표는 이번주 출마 여부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공식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다.

황 전 총리는 29일 한국당 당사에서 당 대표 출마선언을 한다. 오 전 시장은 31일 오후 을지로 페럼타워에서 자신의 저서 ’미래‘의 출판기념회 겸 북콘서트를 개최하며, 홍 전 대표는 30일 여의도 교육공제회관에서 열리는 출판기념회에서 전대 출마 여부를 밝힌다.

오 전 시장은 앞서 24일 대구 방문에서 출마 선언 시기에 관해 “이달을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 전 대표도 25일 대구를 찾은 뒤 26일 부산을 방문해 “이번 전대 핵심은 ’홍준표 재신임‘ 여부”라고 말해 출마를 기정사실화했다.

황 전 총리는 친박(친박근혜)계 지지를 받고 있어 한국당 주요 지지기반인 TK(대구·경북)를 중심으로 높은 선호도를 보이고 있다. 오 전 시장은 수도권에 정치적 기반을 두고 있어 자신이 대표가 돼야 내년 총선에서 가장 많은 의석을 차지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홍 전 대표는 2017년 19대 대선과 지난해 6·13 지방선거 등을 거치며 자신이 예고한 경제상황 악화, 북핵 문제 미해결 등이 현실화했다며 ‘홍준표가 옳았다’는 점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현 정부 지지도가 압도적인 시점에서 ‘싸움꾼’으로 인식됐지만 민심의 변화가 감지된 만큼 대여 투쟁으로 총선 승리를 이끌겠다는 것이다.

다른 주자들의 출마 선언도 잇따르고 있다.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주호영 의원은 당대표 출마 선언을 했고, 김광림 의원은 최고위원 출마 선언을 했다.

31일에는 심재철 의원이 의원회관에서, 정우택 의원이 헌정기념관에서 각각 당권 출사표를 던진다. 이 밖에 여성 최고위원에 정미경 전 의원이 이날 첫 도전장을 낸 가운데, 이은재·김정재·전희경 의원 등의 이름이 자천타천 거론된다. 청년 비례대표로 여의도에 입성한 신보라 의원은 청년 최고위원 출마를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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