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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베어스팁, 브렉시트 합의안 표결 이벤트 해소에 위험선호
입력 2019-01-16 17:10
국내기관 참여부진 속 외인이 좌우..박스권 흐름 속 소폭 약세vs강세 시도

채권시장은 소폭 약세를 기록했다. 장기물이 상대적으로 약해 일드커브는 살짝 스티프닝됐다. 최근 상대적으로 강했던 물가채는 종목중 가장 약했다.

관심을 모았던 영국 의회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합의안 표결이 압도적인 표차로 부결된 가운데 시장은 오히려 이벤트 해소 차원으로 해석했다. 국내 금융시장에서도 주가가 상승했고, 원화가 강세(원·달러 환율 하락)를 보였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레벨 부담감과 우호적 수급 등이 대치하며 좁은 박스권 장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국내 기관 참여가 저조한 가운데 외국인이 장을 좌지우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음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결정시까지나 내달 설 연휴 전까지는 좁은 박스권 속 등락장을 이어갈 것으로 봤다.

당분간 소폭 약세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과 그래도 강세시도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엇갈렸다. 다만 좁은 박스권내에서의 등락 예상이라는 점에서 큰 차이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협회)
16일 채권시장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통안1년물은 0.2bp 오른 1.797%를, 입찰이 있었던 통안2년물은 0.2bp 내린 1.825%를 기록했다. 국고3년물은 0.6bp 올라 1.803%를, 국고10년물은 1.4bp 상승한 1.982%를, 국고30년물은 1.0bp 상승해 1.985%를 보였다. 국고10년 물가채는 5.7bp 오른 1.170%에 거래를 마쳤다.

한은 기준금리(1.75%)와 국고3년물간 금리차는 5.3bp를 기록했다. 10-3년간 스프레드는 0.8bp 확대된 17.9bp였다. 국고10년 명목채와 물가채간 금리차이인 손익분기인플레이션(BEI)은 4.3bp 하락한 81.2bp를 보였다. 11일 91.7bp까지 올라 한달만에 최고치를 보인 후 사흘연속 내림세다.

(금융투자협회)
3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2틱 하락한 109.29를 기록했다. 장중 고점은 109.34, 저점은 109.26으로 장중변동폭은 8틱에 머물렀다.

미결제는 5114계약 늘어난 34만5687계약을, 거래량은 3424계약 증가한 5만6691계약을 보였다. 회전율은 0.16회였다.

매매주체별로는 금융투자가 4470계약을 순매도해 사흘째 매도에 나섰다. 외국인도 1323계약 순매도했다. 반면 은행은 5097계약 순매수해 사흘연속 매수세를 보였다.

3월만기 10년 국채선물은 전일보다 10틱 떨어진 127.25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고점은 127.42, 저점은 127.08로 장중변동폭은 34틱을 보였다.

미결제는 177계약 증가한 11만1694계약을 보인 반면, 거래량은 150계약 줄어든 4만8278계약이었다. 회전율은 0.43회를 기록했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949계약을 순매도했다. 반면 금융투자는 457계약을, 은행은 332계약을 각각 순매수했다.

현선물 이론가는 3선이 고평 5틱을, 10선이 고평 7틱을 각각 기록했다.

▲국채선물 장중 흐름. 위는 3년 선물, 아래는 10년 선물(삼성선물)
A시장 참여자는 “브렉시트 합의안 부결에도 불구하고 밤사이 미국 주가가 상승했고 금리가 올랐다. 원화채 금리는 소폭 상승 출발했지만 곧 보합수준을 유지했다. 커브는 소폭 스팁을 유지했다. 통안채 입찰 후 장은 매물이 나왔고 외국인도 선물을 매도했다. 주가가 반등하면서 금리는 상승세로 돌아섰다. 장막판엔 좁은 레인지에 다른 매수세가 재차 유입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수급호조는 여전한 상황이다. 다만 위험자산이 상대적으로 견조함을 유지하고 있어 금리 하단도 막히는 분위기다. 큰 폭은 아니지만 금리 상승압력이 좀 더 커 보인다”고 진단했다.

B시장 참여자는 “장초반엔 눈치보기 장세였던 것 같다. 외국인이 주도적으로 매수하면서 소폭 강세흐름을 보였고 좁은 레인지에서 등락했다. 11시 넘어서부터 주식이 강세로 돌아서면서 채권은 좀 버거워하는 분위기였다. 오후들어 외인이 매도로 돌면서 급하게 약해지는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다. 장막판엔 약세를 일부 만회했다. 커브는 살짝 스팁되는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금통위때까지는 급등락은 하겠지만 좁은 레인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본다. 강세에 대한 부담감이 있어 선물기준 위가 박히는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C시장 참여자는 “최근 금리레벨 부담 속에서도 연초 원활한 수급에 금리상승이 제한되는 모습이다. 오늘도 이같은 분위기를 여실히 드러냈다. 밀리지도 않고 매수하기도 부담스런 상황에서 국내기관들의 참여는 저조하다. 외국인 매매에 시장이 좌우되는 모습으로 오후장 약세 역시 외인의 지속적인 매도물량 때문이었다. 다만 대기매수세도 분명 많은 듯 싶다. 오후장 증시강세와 외인매도에 장이 밀리자 받치는 모습이었기 때문”이라며 “1월인데도 3선 거래량이 5만개를 조금 넘는다는 것은 문제가 있어 보인다. 10선 고평이 큰 것도 기관들이 확신이 없어 거래참여를 하지 않아서다. 비지표물 유동성은 거의 없고 물건에 따라 선호도 격차가 커지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당분간 적극적 참여없이 출렁임만 있는 장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 설 명절이 지나야 본격적으로 포지션을 잡지 않을까 싶다”며 “무겁지 않은 국내기관 포지션과 원활한 수급, 그간 강세를 보인 증시 등을 감안할 경우 매수물량은 아직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금리 상방도 제한된 와중에 강세시도가 우위 속 등락장을 이어갈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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