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통증, 밤마다 찾아온다면 어깨충돌증후군 가능성 높아

입력 2019-01-0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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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국적으로 기온이 떨어지면서 곳곳에 한파주의보가 내렸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추위가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 혹은 고령자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요즘과 같이 갑작스럽게 찾아온 추위는 관절질환 환자들에게는 더욱 고통스럽게 느껴진다.

기온이 갑작스럽게 하강하게 되면 관절에 윤활유 역할을 하는 관절액이 굳고 혈액순환에도 지장을 줄 수 있어 어깨관절을 비롯한 다양한 관절의 유연성이 떨어지며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그중 어깨충돌증후군은 어깨를 덮고 있는 ‘견봉’이라는 부위가 회전근개(힘줄)과 충돌하여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팔을 높이 들어 올리거나 뒤로 젖히게 되면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다.

해당 질환은 무리한 스포츠 활동, 반복되는 동작으로 어깨 사용이 잦은 운동선수, 지속적으로 어깨 사용이 많은 주부 등의 직업군에서 흔히 발생하며, 어깨를 움직이는 과정에서 소리가 나고 밤에 통증이 심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30대~40대 이후에 나타나는 경향이 있는 어깨충돌증후군은 보존적 치료 시에 약물치료를 동반해 어깨의 사용을 최소화하고 간단한 스트레칭과 물리치료가 병행된다. 또한, 연골주사를 통해 관절의 충돌이 자주 일어나는 부위를 보호하고, 손상 부위를 재생시키고 강화를 유도하는 인대강화 주사를 통해 어깨 통증을 완화시켜준다.

하지만 증상이 호전되지 않을 때에는 어깨충돌증후군 치료를 위해 견봉 성형술까지 고려해 볼 수가 있다. 어깨충돌 증후군 수술 방법인 견봉 성형술은 약간의 절개만으로 관절내시경을 통해 어깨 관절 부위를 진단함과 동시에 좁아진 견봉 아래 공간을 넓혀 치료 및 충돌을 방지해주는 수술 방법이다.

견봉 성형술은 부분 마취를 통해 약 1cm 미만의 작은 구멍을 내어 치료를 진행하기 때문에 출혈과 감염의 위험이 적고 수술 당일부터 일상생활이 가능할 만큼 회복 기간이 짧다. 하지만 관절내시경을 통한 치료 및 수술은 섬세한 기술력이 필요로 하기 때문에 의료진의 정확한 진단과 이상 병변만을 제거해내는 것이 중요하므로 숙련된 의료진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충분한 상담 후 수술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

박성필 가자연세병원 김포점 병원장은 “어깨가 아파 팔을 움직이기 힘들고, 특히 밤에 그 통증이 심해진다면 어깨충돌증후군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어깨충돌증후군의 증상이 심할 경우 회전근개 파열까지 이어지기도 하기 때문에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아야 한다”라며 ”어깨충돌증후군은 다른 질환들과 혼동하기 쉬운 질환으로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기 쉽다. 그렇기 때문에 의료진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아 알맞은 시기에 치료를 받아야 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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