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버스 만족도 81.24점 역대 최고…“준공영제 시행 후 꾸준히 상승”

입력 2019-01-02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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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현대차)

지난해 서울 시내버스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81.24점으로 역대 최고 점수를 기록했다.

서울시는 외부 조사전문기관을 통해 '2018년 시내버스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전년 대비 0.22점 오른 81.24점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시내버스 만족도는 2006년 준공영제 시행 이래 매년 최고점을 경신하고 있다.

마을버스는 전년보다 1.25점 오른 80.94점, 공항버스는 전년 대비 014점 하락한 85.19점을 기록했다.

▲연도별 버스 서비스 만족도조사 결과.(출처=서울시)

설문 조사는 쾌적성, 편리성, 안전성, 신뢰성, 운영·서비스 분야로 실시됐다. 쾌적성은 청결상태, 안내방송, 냄새·온도 등, 편리성은 편의시설(카드 단말기, 하차벨, 좌석), 노선도·교통약자석·불편신고 등, 안전성은 교통약자 탑승확인 후 운행, 과속, 급출발·급제동, 교통신호 및 법규준수 등, 신뢰성은 정류소 정차장소 준수, 친절 응대, 노선·정류소 변경 등 정확한 안내 여부를 평가한 것이다. 공항버스의 경우 배차간격, 운임요금 적절성 등 운영·서비스 항목을 별도로 평가했다.

시내버스와 마을버스는 항목별 만족도 중 '쾌적성'과 '편리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시내버스는 쾌적성 83.07점, 편리성 83.17점을 받았으며 마을버스는 각각 82.54점, 82.53점을 받았다.

특히 버스 이용자 10명 중 9명(91.7%)이 지난해 초 시행된 '차내 음식물 반입금지'가 버스 이용환경을 쾌적하게 만드는데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내버스는 91.7%, 마을버스는 93%에 달하는 응답자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며 "5월, 7월, 9월, 11월로 조사회차를 거듭할수록 긍정적인 평가가 늘어난 것을 볼 때 제도가 점차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공항버스는 전년보다 점수가 하락했음에도 여전히 시내·마을버스보다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조하됐다. 특히 쾌적성(91.22점)과 안정성(91.36점) 점수가 높았다. 시내‧마을버스 대비 긴 배차간격과 비싼 요금으로 운영·서비스 부문에서 최근 4년간 하락세를 보이는 것으로 판단된다. 시 관계자는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국내·외 관광객이 매년 증가하는 등 공항버스 수요에도 불구하고 배차간격 단축, 요금인하 등 서비스 공급이 뒷받침되지 않는 것"이라며 "시민 눈높이에 맞게 공항버스 요금 인하 방안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내버스 탑승시간은 평균 23.29분으로 16~20분(22.8%)이 가장 많고, 26~30분(18.4%), 11분~15분(17.0%) 순이었다. 이용객의 33.8%는 자가용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준공영제 이후 지속적으로 버스 서비스 개선을 위해 노력한 결과 서울 버스 만족도가 전반적으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면서도 “개선을 요구하는 사항에 대해서는 특별 대책을 마련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대중교통 서비스 증진에 노력을 기울일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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