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시무식… 문의장 "대통령도 청와대도 심기일전…촛불의 뜻 다시 읽어야"

입력 2019-01-02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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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입법 한 개라도 되긴 했나, 허무하다"

▲문희상 국회의장(왼쪽)과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열린 2019 기해년 신년회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희상 국회의장은 2일 "문재인 대통령도, 청와대도 심기일전하고 초심으로 돌아가 촛불의 뜻을 다시 한번 읽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의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해 시무식에서 이같이 밝히며 "문재인정부 3년 차 출발을 즈음해서 국회가 어떤 자세로 임해야 하느냐와 상통한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촛불을 든 1700만 명을 대표해서 국회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의결했다"며 "국회가 없으면 가능했겠느냐"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국회는 국회다워야 한다. 쓸데없는 말싸움만 하는게 국회냐"며 "개혁입법 단 한 개라도 되긴 했느냐. 금년이 고비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문 의장은 또 "국민이 신뢰하는 기관 중 꼴찌가 국회라는 것도 문제"라면서 "임기 중에 국회 신뢰도를 1%라도 올리겠다고 했는데 더 떨어졌더라. 허무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그는 "올해는 3·1운동 100주년이자,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세워진 지 100년이 되는 해"라며 "우리 민족이 대도약할 수 있는 어마어마한 의미가 있는 해인 만큼 모두가 분발해서 심기일전하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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