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상골연화증(키엔벡병), 손목건초염과는 다른 손목통증

입력 2018-12-1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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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가 아프면 견우한의원 마포본점

여의도에 소재한 회사에서 회계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이주하씨(45세, 가명). 최근 잦은 손목통증으로 고통받고 있어 정밀 검사를 받은 후 월상골연화증(키엔벡병)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손목염좌에 대한 별다른 기억은 없지만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시간이 많다보니 그런가보다 하고 지냈던게 화근이었다. 주변에 있는 여의도 손목통증한의원을 검색하다 어깨가 아프면 견우한의원 마포본점을 찾게 되었다.

마포구 공덕 인근에 위치한 어깨가 아프면 견우한의원 마포본점 이효근 원장에 따르면 “손목염좌, 손목건초염, 손목통증 혹은 손목을 많이 사용하고 나서 충분한 치료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잘 낫지 않을 때 가장 먼저 의심해 볼 수 있는 손목통증이 있는데 바로 키엔벡병이다.”라고 한다.

20-40세 사이의 남자의 우성 팔에서 주로 발생하며, 삼각골과 주상골 사이에 있는 반달 모양의 뼈인 월상골에 혈액공급이 잘 되지 않아 뼈가 괴사되는 손목 희귀질환이다. 급성으로 진행되기 보다는 장기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며, 월상골무혈성괴사, 키엔벡병이라고도 한다.

월상골연화증 원인은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으며, 과도한 압력이나 외상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있으나, 특별한 외상없이 발생하는 경우도 많다. 8개의 손목뼈 중에서 월상골에 국한되서 발생하며, 10%에서는 양손에 생긴다. 일부에서는 주상골에 발생하기도 한다.

손목통증이 생기고, 손목 움직임이 제한되며, 손목을 사용할 때 힘이 들어가지 않으며, 부종과 압통을 호소한다. 월상골에 문제가 있어 통증이 발생하기는 하지만 특정 부위에 통증이 있기 보다는 손목에 전체적인 통증을 느끼며, 아픈 부위를 지적해 보라고 하면 특정 부위 보다는 손목 전체를 가리키는게 일반적이다. 특히, 손바닥으로 방바닥을 짚고 앉거나 짚고 일어서는 동작을 하게 되면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 치료하지 않을 경우, 대개는 골절, 함몰, 단축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월상골연화증 증상이 발생하면 짚고 일어나거나 짚고 앉지 말고, 손목을 굴곡 신전하거나 비트는 동작을 하지 말며, 월상골 부위를 만지거나 압박하지 말고, 술을 삼가며,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힘쓰는 일을 피하는게 좋다고 한다.

한방에서는 손목 주변 근육을 풀어주는 침이나 도침, 국소적인 염증을 제어하는 봉약침, 월상골의 빠른 기능 회복을 도와주는 치료 한약 등을 써서 효과적으로 월상골연화증 치료를 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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