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터기 없는 승객 수송"…'카카오 카풀' 반대 택시기사 분신

입력 2018-12-11 08:50수정 2018-12-11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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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KBS 1TV 캡처)

'카카오 카풀' 서비스에 반대해 택시기사가 분신했다. 요금 체계에 대한 반감이 적잖이 작용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난 10일 오후 2시경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인근에서 택시기사 최모 씨가 차량 안에서 불을 붙여 숨졌다. 앞서 카카오 카풀 서비스 반대 시위에 동참했던 최 씨는 JTBC 손석희 대표이사 앞으로 유서를 남긴 채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카카오 카풀을 반대해 분신한 택시기사 최 씨는 유서에서 "카카오 카풀 요금이 택시 요금의 70~80% 수준이라고 한다"면서 "승객 수송을 위해서는 유상운송요금을 신고해 허가받아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여기에 "미터기를 장착하고 정상적 요금을 받아야 한다"면서 "카카오 카풀은 어떤 근거로 요금 책정을 할지 답해야 한다"라고 날을 세웠다.

한편 택시기사 분신 사건과 관련해 카카오 측은 "안타깝고도 가슴아픈 일이 발생했다"면서 "카풀 서비스 시점을 논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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