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김정은 서울 답방 “별다른 징후 없다”…이번주가 데드라인 될 듯

입력 2018-12-09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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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 사랑채 부근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악수하는 모습을 그린 작품이 설치돼 눈길을 끌고 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 여부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이번 주 최종 답방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준비 기간이 최소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 필요하므로 이번 주까지 북한 측의 답변이 없으면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내년 초로 미뤄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9일 “지금까지 진척된 상황이 없고 발표할 것도 없다”며 “별다른 징후도 없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북한 측의 별다른 반응이 없어 이번 주 내에 최종 답변이 오지 않으면 사실상 연내 답방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청와대 측의 얘기다. 북한 최고지도자의 최초 방문이어서 북측은 의전과 경호 부문에서 사전 체크가 필수적인 만큼 최소한의 준비시간을 고려하면 이번 주가 데드라인 셈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의 주요 20개국(G20) 관련 순방 직후인 4일 “이번 주 내에 가부간 결정이 나올 수 있다”며 “늦어도 다음 주까지는 북한에서 소식이 넘어와야 연내 답방이 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발언에 비춰 이번 주가 김 위원장의 연내 답방 여부를 판가름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경호상 김 위원장의 해외 순방을 극비리에 부치는 북한의 특수성을 고려하면 서울 방문 직전에 통보할 가능성도 있다. 이에 대해서도 청와대가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청와대 복수관계자들의 전언이다.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과 관련해 G20 정상회의 참석차 아르헨티나에서 이뤄진 한·미 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공동의 노력에 추가적인 모멘텀을 제공할 것이라고 의견을 같이했다. 이는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의 명분을 제공한 데다 문 대통령이 이번 순방에서 여러 차례 김 위원장의 결단을 요청해 연내 서울 답방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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