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인터뷰] 조대웅 셀리버리 대표 "글로벌 제약사 3곳과 신약 후보물질 기술수출 가시화"

입력 2018-11-26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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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대웅 셀리버리 대표이사(셀리버리)

국내 성장성 특례상장 1호 기업 셀리버리의 신약 후보물질 수출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현재 글로벌 빅파마 3곳과 신약 후보물질 3건의 기술수출(라이선스아웃·LO) 협의가 본궤도에 올라 있다.

조대웅 셀리버리 대표이사는 “임상을 2·3상 진행한다고 해서 곧 신약이 된다거나 LO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는 아니다”고 전제했다. 그는 “국내 제약사가 직접 임상을 마치고 신약을 개발해 세계 시장에 팔려고 해도 글로벌 마케팅 능력이나 영업망이 없기 때문에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그래서 아깝더라도 좋은 연구 결과가 있으면 결국 빅파마(대형 제약사)에 팔아야 약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글로벌 빅파마는 LO 전에 2~3년 이상 연구 진행 상황을 철저히 모니터링한다”며 “우리는 신약 개발을 위한 플랫폼 기술(TSDT)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임상 전 후보물질 단계부터 빅파마에서 연구개발비를 대고 독점적으로 들여다보겠다는 제의가 들어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파킨슨병 치료제 신약후보 물질의 경우 비임상 단계에서 글로벌 50위권 내 빅파마와 LO 본계약 전 독점적 협상 계약을 300만 달러를 받고 체결했다”며 “내년 2월에 2단계 계약을 체결할 예정인데 계약 금액은 훨씬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셀리버리는 다국적 제약사 다케다(Takeda)와 뇌질환 치료 신약후보 물질 공동개발 계약도 체결했다. 다케다 대표단은 26일 방한해 상암동에 위치한 셀리버리 연구실을 처음 방문할 예정이다. 조 대표는 지금까지 일본 다케다 연구소를 6번 찾았고, 해외 콘퍼런스에서 20여 차례 만나 이 같은 성과를 일궜다.

그는 “8월에 10개월짜리 1차 계약을 체결했는데 다케다에서 단백질 하나가 부족해 생기는 뇌질환의 치료제 후보물질 30개 중 1개를 선정하고 연구개발비를 투입한다”며 “내년 4월에 2차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셀리버리는 췌장암 치료제 신약후보 물질의 글로벌 LO를 중국 3위 내 빅파마와 조율 중이다. 중국 빅파마는 내년 초나 올해 연말이라도 가능한 이른 시일 내 계약을 체결하자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 대표는 LO 계약금액 등 구체적인 내용을 협의하기 위해 이번 주 중국을 찾는다.

그는 “이처럼 3곳의 빅파마와 3건의 신약후보 물질 LO가 실제 트랙에 올라 있다”며 “팔리지도 않는 임상만 진행하는 곳들과 비교해 우리의 주가는 저평가를 넘어 왜곡돼 있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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