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긋지긋한 두통과 어깨 통증...머리, 어깨 아픈데 '턱관절 장애'라고?

입력 2018-11-07 10:49수정 2018-11-08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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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5년 턱관절 질환으로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는 34만 8413명으로, 2010년 24만 8052명에 비해 5년 사이에 약 45%나 증가했다.

이처럼 턱관절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원인으로는 스마트폰이나 PC 사용 증가, 장시간 앉아서 생활하는 습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 또 긴장했을 때 이를 꽉 무는 행동, 과도한 스트레스도 턱관절 장애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질환의 주된 증상은 입이 크게 벌어지지 않고, 입을 벌리고 다물 때 턱관절에서 소리가 나며, 음식을 씹을 때 턱관절에 통증이 나타나거나 얼굴 주위 근육이 뻐근하고 통증이 생기는 등 다양하다. 또 두통이 있거나 어깨나 목이 자주 결리기도 한다.

턱관절장 장애를 교정하기 위해선 교합안정장치(스프린트 요법)를 사용하는데, 교합안정장치(스프린트)를 장착하여 이가 맞물릴 때 위치를 바로잡아 머리와 목 부위의 근육을 이완시키고 치아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이를 악물거나 이를 가는 습관을 교정하는 데 도움이 된다.

더 나아가 증상이 심할 경우에 약물치료를 하기도 한다. 비마약성 진통제, 근 이완제, 신경 안정제, 항우울제 등을 처방하며, 심한 근육통이나 근경련이 있는 경우에는 보톡스 주사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또 냉온습포, 초음파 치료 등으로 근육과 관절을 이완시키고 동통을 조절할 수 있도록 물리치료를 적용하기도 하며, 나쁜자세나 이갈이, 이 악물기 등의 습관을 교정하는 행동요법도 필요하다.

이상민 신논현역 굿라이프치과병원 병원장은 "턱관절 질환의 치료는 턱관절 특성을 이해하고 전문적으로 치료가 가능 한 곳을 찾는 게 중요하다"며 "턱관절의 원인을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이에 맞는 치료가 적용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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