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고 쌍둥이 父 구속영장 검토中…"적극적 공동정범 인정되나"

입력 2018-10-30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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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KBS 1TV 뉴스 캡처)

숙명여고 쌍둥이 부녀의 시험문제 유출 혐의가 급물살을 탔다.

30일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숙명여고 쌍둥이 중 동생 휴대폰에서 영어시험 출제문항의 답이 적힌 메모가 확인됐다. 경찰은 해당 문제의 답만 따로 적힌 점을 들어 시험 문제가 사전 유출된 정황증거로 파악하고 있다.

관련해 경찰은 숙명여고 쌍둥이의 부친인 전 교무부장 A(53)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도 검토할 예정이다. 올해 1학기는 물론 지난해 두 학기 시험 성적 추이를 분석해 혐의가 짙어지면 구속 수사를 벌일 수도 있다는 것.

숙명여고 쌍둥이의 공범 혐의가 인정될 지도 관건이다. 이날 YTN 뉴스에서 김광삼 변호사는 "아버지의 죄가 인정될 경우 두 딸이 이를 알고도 답안을 휴대폰에 메모해 시험을 봤다면 적극적 공범이 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성년자이지만 고2, 고3의 경우 처벌되는 사례가 적지 않다"면서 "딸들은 구속되지 않더라도 처벌을 피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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