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에 시간외 주가 12% 폭등

입력 2018-10-25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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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역사적인 분기”…모델3 생산 속도 개선에 판매도 호조

▲테슬라 로고. 24일(현지시간) 테슬라가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전기자동차 제조사 테슬라가 3분기에 깜짝 놀랄만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폭등했다.

24일(현지시간) 테슬라는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올해 하반기에 이익을 내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모델3의 생산 속도도 개선됐으며 판매도 호조를 보였다고 CNBC는 전했다.

이날 거래 마감 후 발표한 보고서에서 테슬라는 올해 3분기 조정 주당순이익이 2.90달러이며 매출은 68억2000만 달러(약 7조7338억 원)라고 밝혔다. 이는 주당 19센트의 손실과 63억3000만 달러의 매출을 예상한 시장의 전망치를 뛰어넘은 것이다. 실적 발표 후 테슬라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12% 이상 치솟았다.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3분기는 역사적인 분기”라고 말했다. 그는 앞서 테슬라가 지속 가능한 수익을 올릴 것이라고 약속했다. 테슬라는 4분기에도 이익을 창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동안 테슬라의 발목을 잡아 왔던 모델3 생산도 크게 개선됐다. 테슬라는 3분기에 모델3 생산 소요 시간이 2분기보다 30% 이상 감소했다고 밝혔다. 3분기 모델3 생산량은 5만3239대로 일주일 평균 5000대 생산 목표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분기 마지막 주에는 5300대 이상을 생산했다고 설명했다. 테슬라 측은 “우리는 3분기에 생산 속도를 지속해서 유지하며 비용 개선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델3 판매도 호조를 보였다. 모델3은 매출 기준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에 등극했으며 판매량 기준으로는 5위를 기록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테슬라 주가가 최근 머스크의 발언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감시 등으로 변동성이 커지고 있으나 3분기 놀라운 실적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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