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국감] aT, 유리천장 현상 심각…간부 ‘여성’ 단 한 명도 없어

입력 2018-10-22 10:46수정 2018-10-22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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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장급 이상도 여성 2명 불과…여성 정규직은 31.9%, 비정규직 59.3%

(한국농수산물유통공사)
한국농수산물유통공사(이하 aT)가 처실장 이상 간부급에 여성이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장급 여성도 단 2명에 불과했다.

22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박완주 의원(더불어민주당·천안을)이 aT로부터 제출받은 간부현황에 따르면 올해 8월 현재 처실장급 간부 직원 32명 중 여성은 단 한명도 없었다. 부장급 여성 비율도 현저히 낮았다. 총 62명 중 단 2명으로 전체의 3%에 불과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에서도 성별 격차는 뚜렷했다. 지난해 정규직 전체 703명 중 여성은 224명으로 31.9%로 낮은 수치를 보였다. 연도별로는 2014년 25.6%, 2015년 30.1%, 2016년 30.5%, 2017년 31.9%로 매년 증가추세지만 증가율은 크지 않다.

반면 비정규직의 여성 비율(%)은 지난해 27명 중 16명으로 59.3%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증가속도도 빠르다. 2014년 25%인 비정규직 여성비율은 2017년 59.3%로 2배 이상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완주 의원은 “우리나라 정부위원회 위촉직과 교장ㆍ교감 중 여성비율이 40%를 넘어서고 있는 상황에서 aT의 간부 중 여성 직원이 단 한명도 없다는 사실은 시대역행적 인력운영을 보여주고 있는 단면”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유리천장을 깨트리고 양성평등 사회 구현에 공공기관이 먼저 모범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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