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내달 남북적십자회담서 이산가족 상설면회소 빨리 복구하겠다"

입력 2018-10-21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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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북도민 체육대회 참석…“화상 상봉ㆍ영상 편지 등도 북측과 논의해 추진”

▲이낙연 국무총리가 21일 서울 용산구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이북도민 체육대회 개회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가 21일 다음 달 금강산에서 열리는 남북적십자회담에서 이산가족 상설면회소를 빨리 복구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제36회 대통령기 이북도민 체육대회 개회식’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이산가족을 위한 상설면회소를 빨리 복구해 열도록 북측과 잘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총리는 “화상 상봉이나 영상 편지 같은 여러 방법으로 가족과 연락하실 수 있도록 북측과 충분히 논의하겠다”며 “여러분이 하루라도 빨리 고향 땅을 밟으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나타냈다.

이 총리는 “정부는 이북도민의 활동을 힘써 돕겠다”며 “이북 5도 무형문화재의 보전 육성과 문화 예술의 교류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탈북주민의 취업과 정착을 더 알차게 챙기겠다”며 “여러분의 자랑스러운 발자취를 영구히 간직할 실향민박물관 건립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총리는 “이산가족의 숙원을 풀어드리는 일이 조국분단을 극복하는데도 기여한다고 생각한다”며 “여러분을 돕는 일이 한반도 평화의 정착에도 도움이 된다고 굳게 믿는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잃어버린 고향을 이제는 갈 수 있어야 한다. 헤어진 가족을 이제는 만날 수 있어야 한다”며 “조국의 허리를 자른 분단을 이제는 조금씩이라도 뛰어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총리는 “그런 변화가 마침내 시작됐다”며 “지금의 변화를 우리는 놓치지 말아야 한다. 이 기회를 우리는 살려 나가야 한다”고 얘기했다. 그는 “정부가 확고한 의지로 지금의 변화를 살려가겠다”며 “지혜로운 판단으로 이 기회를 결코 놓치지 않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 총리는 “조국분단의 질곡을 딛고 일어서서,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를 정착시키고, 민족의 공동번영을 이루어 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 위대한 도전에 여러분이 늘 동참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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