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정 교수 "강서구 PC방 살인 사건, 경찰 초동 대처 아쉽다"

입력 2018-10-19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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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JTBC 캡쳐화면)

이수정 경기대학교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최근 이슈가 된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당시 경찰의 초동 대처에 아쉬움을 표했다.

이수정 교수는 19일 진행된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경찰이 초동대처를 관행적으로 했을 것"이라며 "당사자들을 '좋게 해결해라. 좋은 게 좋은 거다'는 식으로 타일렀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쌍방폭행인 경우 합의하면 끝나게 된다"며 "피의자와 피해자 다툼 당시 흉기가 없고, 주먹질을 하지 않은 상태라 경찰은 훈계하고 타이르는 것으로 상황이 종료됐다고 판단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이어 "문제는 경찰의 대처로 전혀 앙금이 가라앉지 않았고, 그런 어중간한 종결지점이 결국 보복으로 이어지는 상황이 돼버렸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진행자가 다툼이 끝나서 경찰이 머무를 이유는 없지 않았느냐고 묻자 이 교수는 "예상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던 건 틀림없다"며 "그런데 경찰에다 신고할 정도의 상황이었다면 꽤 심각했다고 판단을 했던 것이고, 위협감을 느꼈다는 것이므로 그런 부분이 완전히 해소될 때까지 경차리 기다렸으면 폭력사태까지 진행이 안됐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언급했다.

피의자가 심신미약으로 감형을 받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우울증만으로는 쉽게 감형되지는 않는다"며 "피의자가 본인이 직접 경찰에 가서 정신과 병력이 있다고 얘기한 상황을 보면 자신의 범행 책임을 줄이기 위해서 병력을 이용한다는 석연치 않은 부분은 있으므로, 이 부분에 대해 심층적인 정신감정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1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강서구 피시방 살인 사건. 또 심신미약 피의자입니다"라는 제목으로 강서구 PC방 살인 사건 가해자의 엄벌을 촉구하는 국민청원글이 게재돼, 19일 오전 현재 45만 명이 넘는 인원이 서명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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