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마감] 금통위 경계감에 단기물 약세..CD금리 사흘째 상승

입력 2018-10-16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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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전강후약에 채권 장후반 매수세 유입..18일 인상해도 금리상승폭 크지 않을 듯

채권시장은 단기물을 중심으로 약세를 기록했다. 18일로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 대한 경계감이 작용한 때문이다.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사흘연속 올랐다.

밤사이 미국채 약세와 주가 상승에 약세출발했다. 오후장들어 주가가 약세로 전환하는 등 출렁임을 보이자 중장기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금통위 금리결정에 대한 의견이 팽팽한 가운데 설령 이달 금리인상이 단행되더라도 채권금리가 크게 오르진 않을 것으로 봤다.

(금융투자협회)
16일 채권시장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통안91일물 금리는 0.9bp 오른 1.666%로 2015년 6월1일 1.667% 이후 3년4개월만에 최고치를 이어갔다. 통안1년물은 0.7bp 올라 1.914%를, 통안2년물은 0.4bp 상승한 2.019%를 보였다.

반면 국고3년물은 0.3bp 떨어진 2.048%를, 국고5년물은 0.7bp 내린 2.217%를 기록했다. 국고30년물도 0.8bp 하락한 2.291%를 나타냈다. 국고10년 물가채는 보합인 1.165%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CD91일물 금리는 오전 고시에서 1bp 오른 1.68%를 기록했다. 12일 1bp 오른 1.66%를 기록한 이래 사흘째 오른 것이다. 특별한 이벤트가 있었던 것은 아니고 최근 이틀간 오른데 따른 관성이 작용했다는 관측이다.

(한국은행, 금융투자협회, 체크)
한은 기준금리(1.50%)와 국고3년물간 금리차는 54.8bp로 좁혀졌다. 10-3년간 스프레드는 0.3bp 확대된 33.2bp를 보였다. 전일에는 32.9bp까지 줄어 2016년 11월9일 26.9bp 이후 1년11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었다. 국고10년 명목채와 물가채간 금리차이인 손익분기인플레이션(BEI)은 보합인 121.5bp를 나타냈다.

12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6틱 상승한 108.34를 보였다. 마감가가 장중 최고가인 가운데 장중 저점은 108.25였다. 장중변동폭은 9틱에 그쳤다.

미결제는 1083계약 증가한 33만5659계약을, 거래량은 1482계약 늘어난 5만7850계약을 기록했다. 회전율은 전일과 같은 0.17회에 머물렀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2934계약을 순매수하며 이틀째 매수세를 이어갔다. 반면 은행은 2016계약 순매도로 대응했다.

(금융투자협회)
12월만기 10년 국채선물은 전일보다 6틱 오른 123.07을 나타냈다. 장중 고점은 123.11, 저점은 122.86으로 장중변동폭은 25틱이었다.

미결제는 25틱 늘어난 10만5263계약을 보인 반면, 거래량은 6704계약 감소한 4만5806계약이었다. 회전율은 0.44회를 기록했다.

매매주체별로는 금융투자가 997계약 순매수해 6거래일만에 매수세로 돌아섰다. 외국인도 474계약 순매수해 이틀째 매수세를 지속했다. 반면 은행은 1676계약 순매도하며 이틀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현선물 이론가는 3선과 10선 각각 고평 2틱을 기록했다.

▲국채선물 장중 흐름. 위는 3년 선물 아래는 10년 선물(삼성선물)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전일 미국채 금리가 소폭 반등했고 주가가 상승 출발하면서 원화채권은 소폭 약세로 시작했다. 금통위를 앞두고 단기물을 중심으로 약세 분위기가 이어졌지만 금리인상을 상당부분 반영했다는 인식도 있어 제한적 약세를 보였다”며 “장막판 주가가 출렁이면서 채권으로는 매수세가 유입됐다. 금리는 상승폭을 줄였고 3년 이상은 전일대비 소폭 하락해 끝났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금통위를 앞두고 금리인상 여부에 대한 논란이 여전하다. 금리인상을 하더라도 불확실성 해소로 받아드릴 가능성이 높아 금리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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