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띠아모 한경대점 매출 2년만에 3배 늘린 이지훈 점주의 비결은?

입력 2018-10-12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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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띠아모 한경대점 이지훈 점주(카페띠아모)
직원에서 점주로 변신에 성공한 창업자가 있다.

카페띠아모 한경대점 이지훈 점주가 주인공이다. 이지훈 점주는 카페띠아모 본사에서 수퍼바이저로 근무하던 중 경기도 안산에서 폐점을 앞두고 있는 한경대점을 만났다.

"매출이 저조해 문을 닫아야 하는 심각한 매장이었죠. 수퍼바이저 입장에서 한경대점은 재고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 것을 비롯해 주문을 잘못받는 사례도 비일비재했죠."

수퍼바이저인 그는 폐업 일보 직전인 한경대점을 만난 후 묘한 도전의식이 생겼다. 그는 본사의 메뉴얼만 충실히 이행해도 매장을 되살릴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한경대점을 인수한 그는 2년 만에 소위 '쪽박 매장'을 ‘대박 매장’으로 바꾸는데 성공했다. 현재 한경대점은 카페띠아모 매장 중 상위 10위권 내에 드는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이 점주는 매뉴얼에 따랐을 뿐이라고 성공 비결을 이야기한다. 인수 당시 한경대점은 젤라또의 생명과 같은 신선도에 문제가 있었다. 본사의 방침은 제조 72시간이 지난 젤라또는 전량 폐기해야 하지만 이를 이행하지 않았던 것. 그는 젤라또의 신선도 관리부터 매장 운영방식을 하나하나 바꿔나갔다.

“’카페띠아모’에서 슈퍼바이저로 10년간 근무하며 젤라또에 대한 철저한 고집이 있는 브랜드라고 느꼈습니다. 화학 첨가물을 배제하고 정통방식으로 매장에서 직접 젤라또를 만드는 것이 카페 띠아모의 경쟁력이죠."

신선도를 유지한 결과 한경대점의 매출은 인수 전 대비 3배 이상 성장했다. 재료를 아끼지 않는 것은 점주 입장에서 단기적으로 이익이 줄어들 수 있으나 길게 보면 브랜드에 대한 이미지를 개선함으로써 소비자의 신뢰를 확보할 수 있는 지름길이다.

이 점주는 창업자들에게 '기본에 충실할 것'을 조언한다.

"외식업체에가 가장 중요한 것은 '맛'입니다. '맛'이라는 기본기를 갖추려면 재료 선정과 신선도가 무엇보다 중요하죠. 이익이 좀 덜 남더라도 돈으로 살 수 없는 신뢰를 얻는다면 롱런할 수 있지 않을까요."

한경대점을 정상 반열에 올려놓은 그는 앞으로 여유가 된다면 ‘카페띠아모’ 매장을 하나 더 오픈하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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