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홋카이도 지진 사망자 44명…전력 공급도 안심할 수 없어

입력 2018-09-10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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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관방장관 “실종자 없다”…계획 정전 도입 검토

▲8일(현지시간) 일본 홋카이도 아쓰마 정 산사태 현장에서 구급대원들이 실종자 수색 작업을 진행 중이다. 아쓰마/EPA연합뉴스
일본 홋카이도 강진으로 사망한 사람이 44명으로 집계됐다. 홋카이도 전역에 전력 공급이 재개됐으나 정전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10일(현지시간)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지진으로 44명이 사망했다”며 “심폐정지자와 실종자는 없다”고 밝혔다. 심폐정지자는 산사태 등 사고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된 희생자다. 일본은 의사가 공식적으로 사망선고를 하지 않은 사람을 사망자로 집계하지 않는다. 가장 많은 피해자가 나온 곳은 홋카이도 남부의 아쓰마 정이었고 삿포로시에서도 4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홋카이도의 산치토세 공항 국제 편은 전날 아침부터 운행이 재개됐다. 홋카이도 전역에 전력이 공급됐지만, 본격적인 경제 활동이 시작되지 않은 상태라 안심할 수는 없다. 정부는 대규모 정전 사태를 막기 위해 홋카이도 주민들에 20%의 절전을 요청했다. 경제산업성은 “전력 소비량 등을 파악해 12일부터 계획 정전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코 히로시게 경제산업상은 “어떻게 해서든 계획 정전 사태는 피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계획 정전이란 대규모 정전을 막기 위해 권역 별로 돌아가며 전력을 차단하는 것을 말한다.

스가 장관은 “관계 부처가 협조해 하루빨리 피해자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생활을 되찾을 수 있도록 현장의 요구를 파악하고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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