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금리동결 배경은 경기 모멘텀 둔화 우려”-대신증권

입력 2018-09-03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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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3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국내외 경기 모멘텀 둔화를 고려해 기준금리 동결 결정을 내린 것으로 추정했다

공동락 연구원은 “8월 한은 금통위가 금리를 현 수준인 1.50%로 동결했는데 이는 글로벌 통상갈등, 고용부진 등을 반영한 결정으로 보인다”며 “또한 7월 전망에 비해 경기 관련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밝혀 사실상 성장률 전망치(현재 2.9%)의 하향 가능성도 시사했다”고 말했다.

공 연구원은 “모멘텀 둔화로 금융시장 차원에서 금리 인상 기대가 크게 약화될 수 있지만, 글로벌 통상 갈등이 잠시나마 봉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올해 11월(미국 중간선거 이후) 정도에 1회 금리 인상은 가능하다는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실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경기 둔화를 인정하면서도 여전히 금융안정 상황에 더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며 “현재 통화정책 기조는 경기나 물가가 최소한의 조건 만 충족된다면 기준금리 인상이 진행될 수 있는 쪽을 명확히 밝힌 것”이라고 풀이했다.

채권시장은 당분간 추가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대신증권은 향후 2주 전후 기간 국고 3년물, 10년물 금리 목표치로 각각 1.90%, 2.30%를 제시했다.

공 연구원은 “채권시장은 연내 기준금리 인상이 가능하다는 우리의 견해와 무관하게 당분간 추가로 랠리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며 사실상 성장률과 물가 전망치를 모두 하향할 가능성을 시사한 만큼 경기 모멘텀 둔화에 더욱 민감하게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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