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아시안게임' 한국 야구대표팀 이긴 대만 언론 반응은? "아마추어가 한국 프로팀 봉쇄" 흥분

입력 2018-08-27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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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야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B조 조별리그 1차전 한국과 대만의 경기에서 승리한 대만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원 프로선수 상대로 10연패 끊었다" 한국 야구 대표팀을 상대로 예상치 못한 승리를 따낸 대만이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2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야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B조 조별예선 대만과의 첫 경기에서 1-2 충격패를 당했다. 전원 프로팀으로 꾸려진 한국과 달리 대만의 24명 엔트리 중 프로 선수는 단 7명이었다.

객관적인 전력 차이에서도 패배한 한국은 절망에 빠졌고, 대만은 승리에 환호했다. 한국, 인도네시아, 홍콩과 예선 B조에 속한 대만은 이 경기 승리로 조 1위 통과가 사실상 유력해졌다.

대만언론 '자유시보'는 한국-대만 경기에 대해 "아마추어 투수들이 한국을 봉쇄하며 10연패를 끊었다"고 대서특필했다. 대만은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이후 한국에 10연패를 기록했다. 이어 자유시보는 "전원이 프로선수들로 구성된 한국을 상대로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며 "첫 경기부터 좋은 출발을 알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자유시보는 "양현종을 상대로 장젠밍이 3루타를 쳤고 린지아요가 이후 좌중간 2점 홈런을 치며 베테랑의 가치를 선보였다"면서 "연봉 23억 원의 양현종을 얼어붙게 했다"고 덧붙였다.

중화권 언론 '애플데일리'는 "작은 새우가 큰 고래를 잡았다", "에이스 양현종을 상대로 주눅 들지 않았다", "7명의 프로 선수와 17명의 실업 선수로 승리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선동열 한국 감독은 경기 후 "1회 선발 양현종이 제구가 높게 형성이 되면서 직구가 홈런을 맞았다. 그 후로는 투수들이 잘 던졌다. 타선은 오늘 선발(우셩펑)이 예측을 못 했던 선수가 나왔다. 초반에 잘 맞는 타구가 정면으로 가면서 말린 것 같다. 앞으로 준비 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은 27일 오후 8시 30분 인도네시아와 두 번째 조별예선전을 펼친다. 한국은 남은 예선 2경기와 슈퍼라운드까지 4경기 전승을 거둬야 결승까지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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