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한 상승 국면 접어든 서울 아파트...6주 연속 매매가 상승폭 확대

입력 2018-08-1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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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가 주간 변동률 추이(단위:%)(자료=부동산114)

부동산 중개사무소 현장단속, 투기지역 추가 지정 등의 각종 규제에도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6주 연속 상승폭 확대를 기록했다.

1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8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값은 0.12% 올랐다. 지난주의 0.11%보다 상승폭이 커졌을 뿐 아니라 지난 6월 마지막주부터 6주 연속 상승폭이 확대된 수준이다. 서울 재건축시장은 거래가 뜸한 가운데 호가가 오르면서 4주 연속 오름세가 이어졌다.

자치구별로는 △은평(0.28%) △양천(0.25%) △강동(0.22%) △관악(0.19%) △중구(0.19%) △금천(0.17%) △마포(0.16%) △강서(0.15%) △성북(0.15%) △용산(0.15%) △동작(0.13%) 등이 올랐다. 은평은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 착공과 신분당선 연장 기대감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녹번동 현대2차, 진관동 은평뉴타운상림2단지롯데캐슬, 은평뉴타운우물골위브 등이 500만~2000만 원 상승했다. 양천구는 거래가 뜸한 가운데 호가가 오르면서 목동 목동신시가지5단지와 신정동 목동신시가지12단지(저층), 목동신시가지9단지 등이 250만~2000만 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일산과 동탄, 분당 등에서 일부 저가 매물이 거래되며 올랐다. △일산(0.05%) △동탄(0.04%) △위례(0.03%) △분당(0.02%) △광교(0.02%) 등이 올랐고 △파주운정(-0.06%) △판교(-0.02%)는 내렸다. 경기·인천은 △광명(0.28%) △구리(0.14%) △과천(0.12%) △안양(0.11%) △군포(0.08%) 등이 올랐고 △안산(-0.05%) △이천(-0.03%) △시흥(-0.02%) 등은 하락했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0.02% 올라 지난주와 같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미리 전셋집을 구하려는 수요가 일부 유입되기도 했다. 반면 아직까지 전세수요가 뜸한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2%, -0.01%씩 떨어졌다.

서울은 △마포(0.07%) △동작(0.06%), △동대문(0.05%) △양천(0.05%) △종로(0.05%) 등에서 전세가 상승이 있었다. 신도시는 전세수요가 뜸해 △파주운정(-0.10%) △일산(-0.07%) △판교(-0.06%) 등이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경기 외곽과 공급물량이 많은 지역들이 주로 떨어지며 △파주(-0.14%) △안산(-0.11%) △군포(-0.08%) △시흥(-0.06%) △오산(-0.05%) △용인(-0.04%) 등이 하락했다.

임병철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현장단속에 이어 부동산 불법행위 집중조사와 투기지역 추가 지정이 예고됐지만 아파트값 오름세가 서울 전역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라며 “당분간은 실수요 중심의 거래가 다소 이어질 것으로 보이나 거래량이 크게 회복되지 않는다면 확실한 추세 전환을 예단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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