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농촌융복합산업인'에 예정수 네이처팜 대표…감으로 매출 68억 기업 일궈

입력 2018-08-0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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곶감ㆍ염색 체험장엔 관광객 3만 명 방문

▲예정수 네이처팜 대표(농림축산식품부)
예정수 네이처팜 대표가 9일 농림축산식품부가 선정하는 '이달의 농촌융복합산업인'에 선정됐다. 농식품부는 매달 농업 분야의 생산(1차), 제조ㆍ가공(2차)과 유통ㆍ체험ㆍ관광 등 서비스(3차)를 융합해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우수 경영체를 ‘이달의 농촌융복합산업인’으로 선정하고 있다.

예 대표가 2010년 경북 청도군에 설립한 네이처팜은 지역 특산물인 감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을 꾸리고 있다. 감을 재배ㆍ판매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가공식품으로 만들고 체험 프로그램까지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네이처팜이 거둔 매출은 68억 원에 이른다.

구체적으로 가공 상품으로는 씨 없는 감으로 만든 반건시와 아이스홍시, 감말랭이를 생산하고 있다. 수확기 감 대량 출하로 인한 가격 하락을 막는 효자다. 네이처팜은 매출 안정을 위해 봄ㆍ여름에는 냉동제품을, 가을ㆍ겨울에는 건조제품을 나눠 생산한다. 또 저탄소 농축산물 인증과 우수관리(GAP) 인증을 받은 지역 농산물을 이용해 상품의 안전성을 높였다.

네이처팜은 그간 버려지던 감 껍질을 시럽으로 가공하는 기술도 개발했다. 특허까지 받은 이 기술 덕에 매출 신장과 환경보호라는 일석이조 효과를 거뒀다.

네이처팜의 감 상품은 해외에서도 호응을 받고 있다. 지난해 미국, 중국 등 해외 6개국에서 거둔 수출액이 1억2000만 원이다. 수출 확대를 위해 할랄 인증을 받기도 했다.

가족 체험장도 인기를 얻고 있다. 감 따기, 감물 염색, 곶감 만들기 프로그램 등에 지난해 관광객 4만5000명이 찾았다.

네이처팜은 지역사회와의 상생에도 힘쓰고 있다. 네이처팜 매장은 자사 상품은 물론 청도군의 다른 농산물의 판매와 홍보도 맡고 있다.

농식품부 측은 “농업회사법인 주식회사 네이처팜은 청도 감의 특성을 살린 가공제품을 생산하고, 버려지던 감 부산물로 제품을 만드는 기술을 개발해 지역농가 소득 증대에 도움을 줬다”며 “해외 수출을 통해 국산 농산물의 우수성도 널리 알렸다”며 선정 사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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