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하마을 찾은 김병준 "사회가 통합 향해 가야"

입력 2018-07-30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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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하마을 참배 놓고 당 내 지적에 "비판 충분히 나올 수 있어"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을 찾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원조 친노'로 꼽히는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이 30일 경남 김해 봉하 마을을 찾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했다.

한국당 지도부의 봉하마을 방문은 3년 전, 당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노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한 게 유일한 만큼 이번 김 위원장의 봉하 마을 방문은 이례적이다.

이날 묘소를 찾은 김 위원장은 방명록에 '모두, 다 함께 잘사는 나라.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김병준'이라고 적었다.

이어 김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 사회가 통합을 위해 가야 한다"며 "힘을 모아 국가를 새롭게 해 나가야 할 상황이다. 우리 국민 모두가 하나된 새로운 세상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봉하마을 참배를 놓고 당 내 비판의 목소리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충분히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통합을 향해 가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 최근 문재인 정부에 대해 '국가주의 정부'라고 비판한 것과 관련, "국가주의는 하루 이틀 문제가 아니라 쭉 내려오는 것인데 이제야말로 새로운 시대를 열 때가 됐다"며 "국민들의 역량이나 시장 규모, 힘을 봤을 때 탈국가주의 시대를 열 때가 됐고 그 길을 여는 데 나 같은 사람이 한 발이라도 앞서서 열어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8월 중순까지 현장 방문을 하는 것에 대해선 "기본적 목적은 따가운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이라며 "한국당이 처한 문제가 어떤 것인지, 현장에 가서 바닥부터 옆으로부터 이야기를 듣고 한국당의 혁신 방향을 잡는 데 도움을 얻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국당은 다음달 1일부터 중순까지 총 3차례에 걸쳐 비대위원들의 현장 방문이 이어진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김 위원장과 함께 김용태 사무총장, 홍철호 비서실장, 윤영석 수석대변인이 동행했으며 경남도당위원장 직무대행인 윤한홍 의원, 이주영 국회 부의장, 홍태용 김해갑 당협위원장, 서종길 김해을 당협위원장 등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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