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잡을 수 없는 류마티스관절염, 그 시작은?

입력 2018-07-05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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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노화의 단계를 거치면서 여기저기 통증을 느끼기도 하고 운동성이 저하되어 움직임에 제약을 받는 경우다 생기게 된다. 퇴행성 관절염이 그 대표적인 예가 될 수 있는데, 노화와는 관계없이 면역체계와 연관이 되어 발생하는 관절질환이 있다. 바로 류마티스관절염이다.

류마티스관절염의 어원은 그리스어로 ‘흐름’ 이라는 뜻을 나타내는 ‘rheuma’인데, 나쁜 것이 온 몸을 돌면서 아프게 하는 질환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처음에는 손가락마디 통증으로 시작하지만 곧이어 어깨나 등과 같이 여러 관절에서 통증을 느끼게 된다. 통증 뿐만이 아니라 붓고 시린 듯한 느낌까지 이어지니 여간 고통스러운 질환이 아닐 수 없다.

류마티스관절염은 초기대응이 매우 중요한 질환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데, 치료를 하면서 통증이나 동반되는 증상들은 대체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윤활막의 염증이 생기고, 관절액이 증가하여 관절이 부어 생기는 관절의 변형은 되돌릴 수가 없다. 그렇기에 전문가들은 류마티스관절염의 초기증상을 숙지하고, 의심이 된다면 진단을 받기를 권고하고 있다. 실제로 조조강직이나 통증과 종창, 피로감, 근육통 등이 함께 나타난 이후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전체 환자 중 90%에서 관절의 변형을 겪은 것으로 나타난다.

이는 관절에서 나타나는 질환이지만, 원인은 면역체계에 있다.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서 면역체계에서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관절을 공격하는 면역세포를 만들어냄에 통증과 증상이 유발되는 것이다. 그렇기에 염증만 개선한다고, 통증만 줄인다고 해서 해결이 되는 질환이라고는 보기 어렵다. 면역체계를 정상화하여 질환의 원인을 개선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런 측면에서 보았을 때, 한방치료는 류마티스관절염의 치료에 있어서 효과적일 수 있다. 한방치료는 증상만을 개선하는 데에 집중하는 것이 아닌, 질환의 원인에 대한 치료를 진행하게 된다. 온 몸의 기나 혈의 순환을 막는 것을 제거하고, 배출해내고, 순환하는 힘이 부족하여 순환이 되지 않아 문제가 발생한 것이라면 순환하는 힘이 좋아질 수 있도록 기혈을 보강하게 된다.

조훈범, 나세종 이지스한의원 원장은 “한방치료에서는 뜸과 면역탕약, 침 등을 활용하게 되는데, 이 모든 처치는 개인의 상태에 따라서 적절히 조절을 하게 된다. 모든 처방이 개인에게 맞추어 진행되는 점이 부작용을 미연에 방지하는 것과 개선도를 높이는 데에 있어서 큰 도움이 된다. 면역체계에 문제가 생긴 원인은 개인마다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이 점을 감안하여 개인별 진단과 처방으로 이뤄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환절기나 갱년기, 출산 직후에 면역체계에 문제가 생기는 일이 흔하다. 실제로 환우들을 살펴보면 갱년기여성과 출산을 마친 여성들이 적지 않다. 이 때에는 몸에 큰 변화가 생기면서 면역체계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이 때를 가볍게 넘기는 데에 있어서도 한방요법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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