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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증, IB 부진에도…증권가 목표가 줄 상향한 이유는
입력 2018-05-16 17:47

증권가가 투자은행(IB) 부문 부진에도 NH투자증권에 대한 목표 주가를 줄상향했다. 1분기 증시 호황 등에 힘입어 전체적인 성적이 좋았던데다, 초대형 IB 핵심업무인 단기금융업(발행어음) 인가가 임박했다는 기대감 때문으로 해석된다.

NH투자증권의 연결기준 1분기 지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4.7% 증가한 1281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1050억 원)를 22% 웃도는 성적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76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9% 늘었다.

증시 호황에 운용과 브로커리지, 이자손익, 자산관리(WM) 등 전 부문에서 양호한 성적을 거둔 것이 주효했다. 특히 브로커리지부문 수익은 1분기 일 평균 거래대금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75.2% 급증한 1249억 원을 기록,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다만 NH투자증권의 강점으로 손꼽히는 IB부분은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1분기 IB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39.8% 줄어든 234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인수 주선이나 M&A에서 대형 딜이 감소한 것이 직접적 영향을 미쳤다.

IB부문의 부진에도 증권가는 NH투자증권에 대한 장밋빛 전망을 내놓았다. 유안타증권과 삼성증권은 NH투자증권은 16일 보고서를 내고 목표주가 2만 원으로, KB증권은 1만9000원으로 목표 주가를 끌어올렸다. 한국투자증권은 2만1000원으로 가장 높은 목표 주가를 제시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통상 1분기는 기업공개(IPO)가 적어 IB부문이 부진하다”면서 “2분기에는 ING생명 인수금융이나 부동산 관련 딜이 확보돼 있어 IB 수익은 연간 기준으로 양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발행어음사업에 대한 기대감도 높았다. 정준섭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발행어음 인가가 가시권에 진입했다”면서 “발행어음이 당장 올해 높은 수익원이 되진 않겠지만, 미래먹거리 확보 차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업계에서는 이달 23일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에 NH투자증권의 발행어음 인가 안건이 상정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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