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경, ‘드라이버 입스’ 극복하고 챌린지투어 우승...KPGA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출전 행운

입력 2018-05-09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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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경
이재경(19ㆍ경희대 골프산업학과)이 한국프포골프(KPGA) 챌린지투어 3회 대회(총상금 8000만원)에서 우승했다.

2017년 KPGA 프론티어투어 3회 대회’에서 프로 데뷔후 첫 승을 달성한 이후 약 1년만이다.

이재경은 9일 충남 태안 골든베이 골프 리조트(파71ㆍ6762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2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2개, 보기 3개로 1타를 줄여 합계 6언더파 136타를 쳐 정상에 올랐다.

이재경은 경기 후 “대회 첫 날이 어버이날이었지만 경기중이라 부모님께 선물과 카네이션을 드리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었다. 그래서 아침에 부모님께 ‘꽃을 못 드려 죄송하다. 대신 꼭 우승트로피를 가져다 드리겠다’라고 말씀드렸다. 약속을 지켜 기쁘다”라고 말했다.

이재경은 태국에서 2개월 동안 전훈한 것이 큰 힘을 발휘했다. 지난 시즌 드라이버 샷의 정확도가 좋지 않아 고생했던 이재경은 2016년 초 ‘드라이브 입스’로 고생을 했다. 전훈동안 최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꾸준하게 연습했다. 그리고 드라이버 샷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재경

2009년인 11세 때 골프클럽을 잡은 이재경은 2년 뒤인 13세에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발탁됐다. 2014년 베어크리크 아마추어선수권대회, 대보그룹배 매경아마추어선수권, 일송배아마추어선수권 등 각종 아마추어 대회에서 우승하며 그 해에만 총 6승을 거두며 기대주로 부상했다.

이재경의 ‘진격’은 멈추지 않았다. 그 해 최경주 재단 골프 꿈나무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프리젠티드 바이 CJ’ 아마추어 선수 선발전에서 1위에 오를 정도로 기량이 돋보였다.

지난해 2월 KPGA 정회원 입회 후 약 두 달도 채 안돼 KPGA 프론티어투어 3회 대회’에서 우승하며 부활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다시 ‘드라이버 샷’에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이재경은 “스스로 연구도 노력도 많이 했지만 주위에서 많은 도움을 받아 이제는 완벽하게 해결했다. 지산컨트리클럽 이준석 원장님을 비롯해 김대영 프로님, 정종국 프로님 그리고 무안컨트리클럽 최재훈 대표이사님과 군산컨트리클럽, 현재 재학중인 경희대학교 골프산업학과에도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이재경은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리는 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에 추천 선수로 출전할 예정이다.

이재경은 “지난해 첫 대회를 지켜봤는데 ‘나는 언제 저런 무대에서 뛸 수 있을까?’라는 상상을 했다. 꿈만 같고 설렌다.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뛸 수 있다는 것 자체로 행복하다. 많은 것을 보고 배울 것이다. 컷통과에 성공한다면 ‘욕심(?)’도 한 번 부려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KPGA 챌린지투어 4회 대회는 오는 10, 11일 이틀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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