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주가 사상 최고치 경신…시총 1조 달러 달성 코앞

입력 2018-05-08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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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주가, 장중 187.47 달러까지 올라…시총 9450억 달러 기록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3월 24일(현지시간) 베이징에서 열린 연례 중국 개발 포럼에 참석해 연설을 하고 있다. 애플의 시가총액은 7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시총 1조 달러 달성에 한 발짝 다가섰다. 베이징/로이터연합뉴스
글로벌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의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시총 1조 달러(약 1078조2000억 원)에 한 발짝 더 가까워졌다.

7일(현지시간) CNN머니에 따르면 애플 주가는 이날 장중 2% 가까이 상승해 사상 최고치인 187.47달러를 기록했다. 애플의 시가총액도 사상 최고치인 9450억 달러에 달했다. 애플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72% 오른 185.16달러로 마감했다. 주가가 지금보다 8.6% 더 상승하면 1조 달러 시총을 달성할 수 있다.

애플의 주가는 지난 4일 워런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가 지난 1분기 애플 주식 7500만 주를 더 매입했다고 발표하면서 강한 오름세를 타고 있다. 버크셔해서웨이는 현재 애플 지분의 5%에 해당하는 2억4030만 주를 보유하고 있다.

애플은 지난 1일 2018 회계연도 2분기 실적발표에서 어닝서프라이즈를 연출하기도 했다. 미국에서의 아이폰 판매가 하락세를 보였지만, 중국과 일본에서의 판매는 급증했다. 애플이 실적을 발표하면서 100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도 내놓자, 주가는 그 뒤 지금까지 13% 상승했다.

버핏 회장은 5일 연례 주주 총회에서 “애플이 자금을 현명하게 사용한 것”이라며 자사주 매입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애플의 전성기가 지났다는 시장의 평가가 제기됐지만, 버핏이 공개적으로 애플을 지지하자 단숨에 가장 가치 있는 주식이자 전망이 좋은 주식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게 됐다.

만약 애플이 1조 달러의 시총을 달성하면, 세계 최초로 시총 1조 달러를 돌파한 기업이 된다. 애플의 뒤를 쫓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알파벳, 아마존이 시가총액에서 그리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어 애플의 선전은 다른 IT 기업들에 좋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현재 MS와 알파벳은 시총이 각각 7500억 달러에 달하고, 아마존은 시총 7700억 달러로 2위 자리를 굳히고 있다. 페이스북은 올해 초보다 10% 하락한 5150억 달러를 기록했다. 페이스북의 케임브리지애널리티카(CA) 개인정보 유출 파문과 더불어 알파벳도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러시아의 광고 구매로 논란이 있었기 때문에 CNN머니는 “IT 기업들의 선전은 놀라운 결과”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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