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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3D 프린터로 부품 제작한다
입력 2018-05-03 17:04
전기자동차 생산에 도움 될 것 기대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12월 11일(현지시간)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디트로이트/AP연합뉴스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전기자동차 부품 생산에 3D 프린터 기술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3D 프린터 기술이 전기자동차 업계의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고 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GM은 이날 3D 프린터 기술을 이용한 새로운 경량 부품을 생산하기 위해 디자인 소프트웨어 회사인 오토데스크와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몇 년 동안 3D 프린터는 모형제작에만 사용됐지만, 이제 그 기술을 부품 생산에 적용한다는 것이다.

지난해 10월 GM은 2023년까지 새로운 전기차 20종을 출시하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내놨다. 전지를 이용하는 일반 전기자동차와 연료전지차 개발이 핵심 목표다. 당시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CEO)는 투자자들에게 “2021년까지 전기자동차로 수익을 내겠다”고 약속했다. GM은 3D 프린팅 기술로 경량 부품을 생산하면 대체 연료 차량을 출시하겠다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NYT는 “경량 부품을 3D 프린터로 인쇄하는 기술은 전기자동차 업계의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전기자동차의 가장 큰 단점은 활동 범위가 아직 일반 차량보다 제한적이라는 점이다. 그러나 경량 부품은 전기자동차의 연료 효율을 개선해 활동 범위를 확대할 수 있게 한다. 제너럴일렉트릭(GE)과 같은 세계 유수의 제조업체들도 3D 프린팅 기술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 GM의 라이벌로 꼽히는 포드도 지난해 대량생산을 위해 경량 3D 프린팅 기술을 시험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GM의 경영진은 오토데스크의 기술로 개발된 스테인리스강 시트 브래킷(좌석 받침대)을 선보였다. 이 기술은 클라우드 컴퓨팅과 인공지능(AI)기반 알고리즘을 사용하여 제품 디자인을 빠르고 다양하게 변형할 수 있다. 기존 기술을 사용하면 시트 브래킷을 만들기 위해 8개의 부품이 필요하지만, 새로운 기술을 이용하면 한 가지 부품으로만 구성된 데다 기존제품보다 40% 가볍고, 20% 강한 제품을 만들 수 있다.

케빈 퀸 GM 적층제조방식(DfAM) 책임자는 “1년 이내에 새로운 3D 프린팅 부품을 모터스포츠에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5년 이내에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수천수만 개의 부품을 대량생산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3D 프린팅 기술은 우리의 만병통치약”이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3D 프린팅 부품은 툴링 비용과 재료 사용량, 공급업체 수 절감과 물류비용 감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버트 얀세이 오토데스크 제조 책임자는 “3D 프린팅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제조업체들은 대량생산을 지향한다”며 “반복 가능성과 내구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GM이 그 문제를 해결한다면 시장에 엄청난 압력을 넣게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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