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확성기 방송 중단, 무슨 내용이길래?... JSA 귀순 북한군 "대북확성기 방송 듣고 귀순 결심"

입력 2018-04-23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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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확성기.(연합뉴스)

남북 정상회담을 나흘 앞둔 23일, 군 당국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한 가운데 그간 방송된 내용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방부는 27일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날 대북 확성기 방송을 전격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2016년 1월 북한 4차 핵실험에 대한 대응으로 확성기 방송을 재개한지 2년 3개월 만이다.

대북 확성기는 최전방 10여 곳을 비롯한 40여 곳에서 대북 심리전 역할을 수행했다. 우리 군은 심리전 FM '자유의 소리' 방송을 송출하는 방식으로 북한 체제 비판, 남한 사회·문화 소개, 자유민주주의의 우월성, 대한민국 발전상 등의 내용을 내보냈다. 이 밖에 아이유, 소녀시대, 빅뱅, 에이핑크, 노사연, 이애란 등 K-POP도 방송으로 전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총격을 무릅쓰고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남측으로 넘어온 북한군 오청성 씨의 귀순에도 대북 확성기 영향이 컸다. 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오 씨는 "대북 확성기 방송을 듣고 귀순을 결심했다"며 "대북방송을 통해 탈북자들이 전하는 한국의 발전상을 오래전부터 동경했고 귀순할 마음을 품게 됐다. 걸그룹 음악을 좋아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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