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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영국·프랑스 새 시리아 공동 결의안 마련…화학무기 사용 규탄
입력 2018-04-16 10:15
러시아 “시리아 사태, 적당한 타협점 찾기 쉽지 않을 것…각자의 레드라인 있다”

▲유엔안전보장이사회 회원국들이 14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 모여 시리아 공습을 규탄하는 러시아의 결의안 표결에 참여하고 있다. 뉴욕/UPI연합뉴스
미국과 영국, 프랑스가 시리아 화학무기 사용 조사를 위한 새로운 유엔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안 초안을 내놨다. 결의안 초안은 16일(현지시간)에 논의될 예정이다.

15일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이들 세 나라는 시리아 정부군의 화학무기 사용 조사와 휴전, 인도적 지원, 조건 없는 평화회담 참여 등의 내용을 담은 새로운 공동 결의안 초안을 마련해 회원국에 배포했다. 결의안에는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정권이 인도적 지원을 제약하지 않고, 화학무기금지기구(OPCW)의 현지 조사에 협조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유엔이 주도하는 평화회담과 휴전협정에 시리아 정부가 아무런 조건을 걸지 않고 참여하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결의안의 주목적은 지난 7일 동구타 두마에서 발생한 사태를 비롯해 모든 화학무기 사용을 규탄하고, 독립적인 조사를 시행하는 것이다.

이번 결의안을 두고 16일부터 논의가 시작될 예정이지만, 표결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러시아는 연일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냈다. 러시아 정부는 14일 서방국가의 시리아 공습을 규탄하는 안보리 결의안을 내놓았다. 세르게이 리아브코프 러시아 외무부 차관은 러시아 타스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서방 트리오의 제안을 비판적으로 바라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시리아 사태 해결에 있어 적당한 타협점을 찾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며 “러시아와 서방국가는 각자의 레드라인이 있다”라고 경고했다. 이어 “예전에는 안보리에서 합의점을 찾아가는 문화가 있었지만 최근 미국과 영국, 프랑스의 건방진 태도가 이런 문화를 망쳤다”고 비난했다. 아사드 정권의 우방인 러시아는 서방이 주도하는 시리아 결의안에 12차례 거부권을 행사한 이력이 있다.

한편 아사드 정권은 지난 7일 반군 점령 지역인 시리아 동구타 두마에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아사드 정권과 러시아는 화학무기 사용을 강력하게 부인했지만 14일 미국과 영국, 프랑스는 화학무기 사태 응징을 목적으로 시리아 공습을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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