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국민청원 "전명규, 본인 영달 위해 노진규 생명 내다 버렸다"…'전명규 파면' 빗발, 무슨 일?

입력 2018-04-08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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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왕따, 짬짜미 등 빙상연맹과 관련한 논란의 배후로 지목된 전명규 대한빙상경기연맹 부회장(한국체육대학교 교수)의 파면을 요구하는 청원글이 쇄도하고 있다.

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전명규 부회장에 대한 청원글 140여 건이 게시됐다.

네티즌은 전명규 부회장의 처벌과 빙상연맹에 대한 조사를 요구했다.

가장 많은 동의를 얻은 글은 '故노진규 선수 수술을 막은 한체대 전명규 교수의 파면을 청원한다'는 글이었다. 이 네티즌은 "노진규 선수가 종양이 있음에도 스케이트 출전을 요구한 한체대 전명규 교수의 파면을 요청한다"며 "국립대 교수가 본인 영달을 위해 선수 생명을 내다 버렸다. 이런 사람에게 국민 세금이 들어갈 수 없다. 한체대 교수이자 빙상연맹 부회장인 전명규 교수의 교수직 파면을 요청하는 바"라고 주장했다. 이날 게시된 해당 글은 오후 4시 8분 현재 5030여 명의 동의를 얻었다.

이는 전날 방영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전명규 부회장과 빙상연맹의 시스템이 재조명되면서 뜨거운 감자로 부상했다. 방송에서 노진규의 모친은 "골육종을 앓던 노진규가 빙상계 절대 권력자인 전명규 부회장의 권유로 수술을 미뤘다가 병세가 악화됐다"고 증언했다.

또 빙상연맹 관계자와 전·현직 선수들의 폭로도 잇달았다. 이들은 전명규 교수에게 잘못 보이면 없는 사람 취급을 당한다며 이번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매스스타트 금메달리스트 이승훈이 전명규 교수의 수혜자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전직 스케이트 선수의 어머니는 한 매체에 "아들이 이승훈의 '탱크' 역할을 하다가 결국 운동을 그만뒀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탱크를 거부하면 불이익이 주어지는 반면 일명 '전명규 라인'에 들면 국가대표 선발, 메달, 특별훈련, 스폰서 등이 풀 패키지로 제공된다"고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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