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e모저모] 163명 탄 여객선, 흑산도 인근서 좌초…“무사히 구조되서 다행”

입력 2018-03-26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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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은 안개가 낀 25일 163명이 탄 여객선이 바다 한가운데서 좌초했지만, 승객 전원이 무사히 구조됐다. 세월호 참사를 떠올릴 만한 아찔한 순간이었지만 승객들은 구명조끼를 꺼내 입고 침착하게 구조를 기다렸다.

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47분께 전남 신안군 흑산면 북동쪽 근해에서 쾌속 여객선 핑크돌핀호가 좌초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흑산도에서 목포로 향하던 핑크돌핀호는 운항 중 암초에 부딪힌 후 그 위로 올라탄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구조선 도착 시간을 감안해 사고 현장 인근에 있던 민간 구조선과 핑크돌핀호와 같은 선사 여객선인 N호를 동원해 승객들을 구조했다. 오후 4시 17분께 현장에 처음 도착한 흑산파출소 고속단정은 부상자를 이송했으며 경비함도 오후 4시 29분께 현장에 도착했다. 경비함은 고무보트를 이용해 승객들을 N호로 옮겼고 오후 5시 14분 여객선에 타고 있던 163명 전원을 구조했다. 구조 후 확인한 결과 23명이 타박상 등 가벼운 통증을 호소했다.

흑산도 해상에서 여객선 사고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청와대도 위기관리센터를 가동했지만 163명 전원을 무사히 구조했다는 소식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릴 수 있었다.

네티즌은 “모든 승객이 무사히 구조돼 다행”이라는 반응이다.

네이버 아이디 ‘jkl5****’는 “출항했는데 갑자기 해무가 끼었나? 워낙 날씨가 변화무쌍하니. 사망자가 없어서 천만다행이다”라고 했다.

아이디 ‘Mida****’는 “구조 작업에 참여한 모든 분, 고생하셨습니다. 자칫 큰 인명피해로 번질 수 있었는데, 세월호 참사 같은 악몽이 재현되지 않아 다행입니다”라고 했다.

아이디 ‘duc****’는 “여객선 사고는 국민적 트라우마라서 심장이 덜컥 내려앉더라. 그런데 이번에도 사고가 발생한 후 한참 있다가 안내 방송이 나오고 현장에선 승무원들의 대응이 아쉽다는 목소리가 높더라. 이런 위기 대응 매뉴얼을 사전에 제대로 갖췄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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