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인상에 뉴욕증시·달러가치 하락

입력 2018-03-22 07:45수정 2018-03-22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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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0.18%↓…달러인덱스 2개월만 최대 하락

▲뉴욕증권거래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1일 기준금리를 인상하자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하락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1일(현지시간)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하자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하락했다. 달러화 가치도 약세를 보였다.

CNBC방송에 따르면 이날 연준은 이틀간의 FOMC를 마치고 발표한 성명에서 기준금리를 1.25~1.50%에서 1.50~1.7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3개월 만의 인상으로 앞서 시장이 예상했던 결과다. 연준은 경제성장을 낙관하며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올해 금리 인상에 대해서는 3회 인상이라는 기존 계획을 유지했다.

연준이 금리를 인상하면서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주요 지수는 소폭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전일보다 44.96포인트(0.18%) 내린 2만4682.31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5.01포인트(0.18%) 하락한 2711.93에, 나스닥지수는 19.02포인트(0.26%) 떨어진 7345.29를 기록했다.

마이클 한스 클라펠드파이낸셜어드바이저 수석 투자책임자는 “일부 투자자들은 차입 비용이 높아지면 기업 활동이 둔화하고 채권 수익률이 올라가면서 주식의 매력이 떨어질 것으로 우려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금리를 인상하면서도 3회 인상 기조를 유지한 데 대해 “대폭적인 변화가 없는 균형 잡힌 성명”이라면서 “이것이 주식시장에 이익이 될지 판단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덧붙였다.

한편 연준이 올해 3차례 금리 인상 전망을 유지하면서 달러화 가치는 떨어졌다. 주요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ICE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693포인트(0.77%) 하락한 89.67로 올해 1월24일 1.0%가 떨어진 이후 가장 가파른 일일 하락폭을 보였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1.23달러로 0.02% 올랐다. 달러·엔 환율은 106.04엔으로 0.01% 하락했다. 연준이 예상대로 금리를 인상하면서도 올해 3차례 금리 인상 전망을 유지하자 4회 인상을 기대한 투자자들이 실망했다. 민 트랑 실리콘밸리은행 외환트레이더는 “연준이 경제 전망을 강하게 본 것은 매파적”이라면서도 “그것이 우리가 달러 측면에서 약간의 실망을 보이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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