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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국파 "정봉주 호텔 갔다" vs 정봉주 "시간상 불가능"… '진실게임'으로 번진 프레시안 보도
입력 2018-03-13 07:51   수정 2018-03-13 08:12

▲정봉주 전 의원이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12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진을 보여주며 설명하고 있다.(연합뉴스)

정봉주 전 의원과 그의 성추행을 폭로한 '프레시안' 사이에 '진실게임'이 벌어지고 있다.

'프레시안'은 7일 서울시장 후보에 출마한 정봉주 전 의원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여성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그는 2011년 12월 23일 정봉주 전 의원이 렉싱턴 호텔에서 강제로 입맞춤을 시도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정봉주 전 의원은 12일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해당 보도를 전면 반박했다. 정봉주 전 의원은 "기획된 대국민 사기극이다"라며 문제가 된 23일의 행적을 시간대별로 분류해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 당시 정봉주 전 의원은 1시경 갑자기 쓰러진 모친의 병원을 들른 뒤 홍대로 넘어가 명진 스님을 만났다고 말했다. 또 미투 피해자를 주장하는 여성이 성추행 장소로 지목한 렉싱턴 호텔은 그날 방문한 적이 없다고 못 박았다.

정봉주 전 의원의 기자회견에 프레시안도 이날 바로 반박 기사를 보도했다. 이번엔 정봉주 전 의원의 팬카페 '정봉주와 미래권력들(미권스)'의 카페지기 '민국파'의 증언을 들고 나왔다. 민국파는 "사건 당일인 23일 오후 1~2시께 정봉주 전 의원을 렉싱턴 호텔에 내려줬다"며 "정봉주 전 의원은 30~40분이 지나자 밖으로 나왔다"고 주장했다. 민국파는 당시 긴박하게 돌아가는 하루에 갑자기 렉싱턴 호텔을 들려야 한다고 정봉주 전 의원이 요구해 정확히 기억이 난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정봉주 전 의원은 이날 밤 또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당시 정봉주 전 의원이 서울 노원구 하계동에 있는 을지병원에서 모친을 병문안한 시간이 오후 1시를 넘겼기 때문에 오후 2시 전까지 여의도 렉싱턴 호텔까지 이동하는 것은 불가능 하다고 밝혔다. 또 자신을 종일 따라다녔다던 민국파의 주장은 거짓이라고도 알렸다. 증거로 민국파가 사건 당일 오후 2시 17분께 카페에 공지글을 제시했다. 정봉주 전 의원은 "복잡한 서식 등이 적용돼 있어 모바일에서 작성했다고 볼 수 없다"며 "민국파가 저를 수행했다는 보도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말했다.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인터넷상에서도 정봉주 전 의원의 지지자들과 성추행 사실 여부를 요구하는 네티즌 간의 설전이 계속되고 있다. 지지자들은 "자칭 피해자와 프레시안이 주장하는 시간에 정봉주 전 의원은 '나꼼수'를 녹음했다"며 증거 파일을 올렸다. 해당 파일에는 "2011년 12월 23일 정오에 녹음"이라는 음성이 들어가 있다. 그러자 네티즌들은 "정봉주 전 의원은 그 시간에 모친 병문안을 갔다고 주장하는데 이 또한 맞지 않는다"고 반박하고 있다.

정봉주 전 의원은 계속된 공방에 "프레시안은 더 이상 허위보도를 하지 말고 사과를 하거나, 진실이라고 믿고 있다면 가지고 있는 자료를 모두 공개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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