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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최정진, 故 조민기 사망에 소신 발언 "가해자 자살했다고 '마녀사냥·순교자'라니…"
입력 2018-03-12 15:52

(출처=최정진 인스타그램)

모델 최정진이 故 조민기 사망에 소신 발언을 남겼다.

최정진은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최정진은 "화가 난다. 성추행 피해 여성들이 억울함을 호소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때 온갖 저속한 단어들을 쓰며 희롱하던 사람들이 성범죄자가 자살하니 몇몇 사람들은 옹호하기 시작한다"라며 "마치 성폭행 성추행을 했던 경험이 있는 사람들처럼 말이다"라고 분노를 드러냈다.

이어 "피해 여성들은 인생을 걸고 용기 내어 사실을 알렸고 가해자는 비난받고 처벌받아야 마땅한 상황이었지만 가해자가 자살을 하자 '마녀사냥'과 '순교자'라는 어이없는 말까지 나왔다"라며 "평생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받은 피해자들과 가족들을 생각해서라도 자살이라는 무책임한 선택은 하지 말았어야 했다. 지금은 남자들이 침묵하니마니 할 때가 아닌 여자들이 소리 낼 때 적어도 방해는 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최정진의 글은 게재된 지 하루 만에 '좋아요' 5천여 개를 받으며, 뜨거운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해당 글이 관심을 받자 최정진은 12일 "평소처럼 제 생각을 얘기한 글에 너무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좋은 말씀 많이 남겨주셔서 감사하다"라며 "미투 운동은 계속되어야 하고 변함없이 지지하겠다. 제가 먼저 올린 글이 과하게 이슈가 되어 피해자분에게 상처가 될 수 있다고 생각되면 삭제하겠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한편 故 조민기는 '미투' 가해자로 지목돼 경찰 조사를 3일 앞둔 지난 9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에 피해를 고백했던 여성들의 SNS에는 "미투가 사람을 사지로 내몰았다" "마녀사냥을 했다"라는 등의 댓글이 달려 2차 가해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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