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AI 스피커 '누구'에 3D 아바타 탑재… 홀로그램과 대화

입력 2018-02-2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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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SK텔레콤)
SK텔레콤은 사람 모습을 한 아바타와 대화할 수 있는 '홀로박스(HoloBox)'를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 2018'에서 공개한다.

홀로박스는 홀로그램에 SK텔레콤의 인공지능(AI) 플랫폼 '누구'를 결합해 가상의 AI 아바타와 얼굴을 마주보고 대화할 수 있다. 홀로박스가 없어도 스마트폰의 증강현실(AR) 기술을 이용해 모바일로 가상의 캐릭터를 불러낼 수도 있다.

홀로박스는 높이 365㎜, 지름 170mm 크기의 원통형 디자인으로, 대화 맥락을 이해하는 인공지능·몸짓과 표정을 구현하는 홀로그램 디스플레이·음성 입출력이 가능한 마이크 등으로 구성됐다.

주요 기능은 △조명·제습기·플러그·TV 등 가전기기 제어 △음악 추천 및 자동 재생 △날씨·일정 등 정보 안내 △안부인사 등이다.

SK텔레콤은 MWC에서 선보일 홀로박스 내 아바타로 인기 걸그룹 레드벨벳의 멤버 웬디를 실사화해 탑재했다. 웬디 3D 캐릭터는 VR 콘텐츠 제작 스타트업 리얼리티 리플렉션이 제작했다.

SK텔레콤은 'T리얼 아바타 프레임워크'를 도입, 3D 캐릭터가 자연스럽게 움직이도록 했다. 또 레이저 기반의 초단초점(Ultra Short Throw) 프로젝션 기술을 적용, HD급의 고화질 아바타를 구현했다. 아바타 캐릭터의 표정은 100개 이상으로 세분화해 다양한 감정을 표현할 수 있도록 했다.

SK텔레콤은 5G가 상용화되면 홀로그램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릴 것으로 보고 있다. 각설탕 한 개 크기 가량의 홀로그램 1㎤가 차지하는 데이터 용량은 약 1GB(기가바이트, 1GB=1천24MB)로, 2시간짜리 일반 동영상 파일(700MB)보다 크다.

5G는 최대 속도가 20Gbps(초당 기가비트)로, 현재 LTE 속도 400∼500Mbps보다 40∼50배 빠르고, 처리 용량도 100배 많아 대용량 홀로그램 전송에 적합하다.

SK텔레콤 관계자는 "5G 기술을 바탕으로 홀로그램과 증강현실 등 복합 미디어 플랫폼에 대한 청사진을 꾸준히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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